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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목(거북목) 증후군, 초기에 진료 받는 것이 중요 |
등록일 2018-03-16 |
[서울=내외경제TV] 임수빈 기자 = 직장인 김씨(32)씨는 일을 하다가 갑자기 목이 뻣뻣해지고, 어깨 통증이 느껴지고는 했었다. 사무직 특성상 컴퓨터 앞에서 업무 처리를 하는 일이 많아 직업병이라고 생각하며 오랜 시간 방치했더니, 편두통까지 오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이에 김 씨는 어깨 마사지나 파스를 붙여도 일시적으로 통증을 근본적으로 개선이 되지 않자 지속되자 집 근처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김씨의 병명은 일자목(거북목) 증후군이었다.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업무를 볼 때 목을 쭉 내미는 거북이 자세가 디스크를 유발한 것이다.
이에 대구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정대영 원장은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목을 숙인 채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를 유지해 일자목 증후군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목디스크는 50~60대의 퇴행성 변화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스마트폰이 생활화하면서 20~30대로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평소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목을 길게 빼면서 컴퓨터 및 스마트폰을 하는 자세는 목의 커브가 사라지면서 정상적인 움직임의 균형을 깨뜨린다. 목의 균형이 깨지면 김씨의 사례처럼 목과 어깨에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한다.
이런 옳지 못한 자세는 목 주변 근육과 인대를 긴장시키고 일자목을 유발하고,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목뼈 사이에 있는 수핵이 밀려 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목디스크를 만든다.
일자목은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생활 습관까지 개선해야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 가능한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고, 모니터를 3등분 했을 때 아래 기준으로 2/3 지점 즉 사용자의 눈높이보다 약 0~15도 정도 아래 방향으로 봐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는 사용자 눈과 50cm 이상 떨어진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사무직 직장인의 경우 50분 정도 일을 했으면 5분은 스트레칭을 하며 목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으로는 △목을 위, 아래, 좌, 우, 대각선으로 젖히기 동작(체조하듯이, 돌리기 금지) △손바닥의 지면은 이마에 대고 약간의 힘을 주어 밀어주면 목의 힘으로 버티는 동작(위, 아래, 좌, 우, 대각선 동일)등이 있다.
한편 대구 참튼튼병원 신경외과 정대영 원장은 "일자목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다면 자세교정과 약물주사,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3개월 이상의 비수술 치료를 하여도 효과가 없는 경우는 보통 통증이 심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거나 신경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등이 있다"며 "이런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목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므로 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본인의 상태를 알고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