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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로 인한 목·척추통증 해결법 |
등록일 2018-03-19 |
디지털기기의 발전으로 우리 삶이 편해지면서 현대인들의 생활방식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펜과 종이로 사무 업무를 봤지만 최근에는 컴퓨터로 모든 업무를 해결하고 있다. 특히 현대인의 필수품 스마트폰은 출퇴근길을 달래주는 효자다. 하지만 디지털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척추와 목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우리 몸과 목관절을 이어주는 경추는 중추신경계를 포함해 머리로 산소를 공급하는 대동맥과 기도와 식도 등이 연결된 중요부위이다. 평소에 머리무게를 지탱하고 운동범위가 넓어 C자 형태의 곡선을 유지한있다.
목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질환은 거북목증후군과 목디스크다. 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를 유지해 원래는 휘어있던 목관절이 곧게 펴져 나타나는 질환이다. 목디스크는 목 관절충격, 퇴행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관절질환이다.
목디스크는 경추를 연결하는 기능이 떨어져 팔근력이 떨어지고 목과 어깨 부위의 근육통, 고개를 돌리는 운동범위가 좁아져 통증이 악화된다.
척추통증은 평소 다리를 꼬고 있거나 구부정한 자세, 수면 시 나쁜 자세 등이 원인이다. 디스크질환의 경우 보통 2주에서 길게는 2개월 정도 통증이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경미한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통증이 계속 나타나거나 일상에 불편함이 있다면 전문의상담을 통해 다양한 치료요법을 찾아야한다.
척추·목 통증은 우선 비수술치료를 고려해야한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신경외과 김도근 원장은 “과거에는 수술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로 나눠져 있어 환자들은 수술을 선택하거나 통증을 견뎌야했다”며 “하지만 최근 비수술 주사치료가 등장하면서 수술부담감을 덜고 수술에 준하는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수술 주사치료는 시술시간이 짧고 최소한의 절개로 합병증이 거의 없어 일상복귀가 빠르다”며 “특히 수술치료보다 간단하고 효과적이며 심적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주사치료 대상은 수술 후에도 통증은 있지만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던 환자나 물리치료·약물치료 외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어 난감했던 '척추실패증후군' 환자 등이다. 특히 수술 후 신경이 들러붙는 유착현상으로 재수술이 힘들었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
김도근 원장은 "척추·목 통증 주사치료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고도의 숙련된 전문의가 직접 시술하는 병원인지 살펴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수술적 치료로 환자들을 치료했고 해당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의 예후에 대해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