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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환자일수록 ‘척추압박골절’ 주의할 필요 있어 |
등록일 2017-06-13 |
구리참튼튼병원 오창현 원장에 따르면 척추압박골절은 주로 허리 부위로 강한 압박이나 충격을 받을 때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재채기나 기침 등 약한 충격에도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골다공증이다. 남성보다는 여성, 특히 폐경기 이후 중년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게 특징으로 여성은 폐경기 이후에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골밀도의 저하를 불러와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이 질환은 단순히 척추가 골절되는 게 아니라 척추가 깨지고 주저앉으며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 질환이 생긴 뒤에는 극심한 요통이 동반되고, 허리를 전혀 움직이지 못하게 되기도 하며, 숨을 쉬거나 음식물을 삼키는 데에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외상으로 인한 발병 외에도 평소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더욱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골다공증의 경우 자리에 주저앉는 등 일상적인 행동도 척추압발골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진단은 골절부위 통증 및 압통이 특징적이라 넘어진 병력과 이학적 검사, 엑스레이 등으로 가능하다. 애매하거나 증상이 심해 침습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MRI, CT, 골주사 검사 등 정밀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척추압박골절로 인한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침상 안전을 취해주고,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킨다. 그러나 2주 이상 안정을 취해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연쇄 골절이 발생한다면, 척추체성형술을 시행한다.
비수술적 치료방법 중 하나로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 골절이 발생한 공간에 인체에 무해한 골시멘트를 주입한다. 골시멘트가 굳어지면서 척추체의 안정성을 높여 통증을 완화하는 대표적인 치료다.
부위 마취로 진행되어 고령 및 만성질환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며, 시술 직후 통증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 원장은 “한 번 감소된 골밀도는 다시 회복하기가 어려워 무엇보다 골다공증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척추압박골절 중에서도 골다공증성 질환은 대부분 고령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골절의 사실을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은 필수이며, 커피, 흡연, 음주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가족력이나 흡연, 음주 등 위험요소를 갖고 있다면, 50대 이후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조기에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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