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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는 견관절 질환, 치료시기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해 |
등록일 2017-06-09 |
의정부참튼튼병원 윤영현 원장에 따르면 오십견, 회전근개손상, 어깨충돌증후군, 석회성건염, 어깨관절염, 습관성․재발성 탈구 등이 대표적인 견관절 질환이다. 이들 질환으로 인해 어깨에 손상이나 염증이 생기면 어깨 전체에 통증을 불러온다.
팔 전체를 움직이기 어렵고 늘 어깨가 뻣뻣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오십견이라 불리는 유착성관절막염은 이유 없이 어깨가 아프고 굳어 있는 증상이 나타나며, 과거에는 50대에 많이 발병해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최근에는 연령층이 30~40대로 낮아지고 있다.
어깨 충돌증후군은 주로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반복적인 운동을 하거나 갑자기 무리하게 힘을 썼을 때 발생한다. 팔을 어깨높이 위로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어깨에서 소리가 나거나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으면 충돌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석회성건염은 말 그대로 어깨 힘줄에 석회가 생기는 것인데, 응급실을 찾아가야 할 정도로 심한 통증이 갑자기 발생한다거나, 팔을 쓰지 못할 정도로 아픈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견관절 질환은 PC, 스마트폰의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손과 팔을 많이 써야 하는 현대인들의 특성 때문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지병이 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어깨 통증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 방치할 경우 불가피하게 수술 치료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어 무엇보다도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견관절 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물리치료, 재활치료, 약물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는 어깨 관절경을 이용한 어깨 인공관절술이다. 1mm내외의 초소형 내시경으로 직접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최소 절개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와 출혈 걱정이 없고, 근육 손상도 적어 회복이 빠르다.
윤영현 원장은 “수술적 치료의 경우 경험이 많은 견관절 질환 전문 의료진을 통해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적극적인 재활 운동도 진행돼야 재발하지 않는다”며 “무엇보다도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