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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허리통증 유발하는 ‘척추전방전위증’, 빠른 치료가 중요 |
등록일 2017-06-14 |
실제로 중년 이상의 나이에서 오래 걸으면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앉았다 일어설 때 다리가 저리고 아프며 엉치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은평참튼튼병원 김영근 원장에 따르면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뼈가 다른 척추 뼈 위로 미끄러지면서 전방으로 튀어나오며 변형과 통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노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운동이나 사고로 인한 외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중년의 나이가 되면 이 질환을 주의해야 하는데 척추 뼈를 연결해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후관절이 퇴행성 변화로 닳거나 손상되면서 이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노화가 진행되는 40대부터 척추와 관절 주변 인대가 신축성을 잃고 척추 불안정성이 증가되며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여성의 경우 50~60대 폐경기를 지나며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척추전방전위증에 취약해질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이 발병하면 일반적으로 심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같은 증상들은 초기에 적극 치료하면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오래 방치하면 위 척추 뼈가 아래 척추 뼈보다 앞으로 밀려 나아가고, 척추관 내의 신경다발도 심하게 누르게 되며 신경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다리가 저리는 척추관협착증 초기 증상이 함께 나타나며, 심할 경우 보행 장애는 물론 하지 부위의 마비를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
초기 증상에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증상이 많이 진행된 단계에는 신경성형술을 통한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신경성형술은 지름 2mm 가량의 얇은 관을 이용해 통증 부위에 특수한 약물을 주입,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이나 부종 등을 치료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치료 시간이 20분 정도로 짧으며 치료 후 1-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고 나면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김영근 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척추전방전위증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평소 허리에 자극을 주는 동작을 피하고, 무리가 가지 않는 꾸준한 운동으로 척추주변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