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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초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 |
등록일 2017-04-25 |
구로 참튼튼병원 나현우 원장에 따르면 무지외반증은 선천적으로 발의 볼이 넓거나 평발인 경우에도 나타나지만, 꽉 쪼이는 신발이나 코가 좁고 굽 높은 신발을 즐겨 신는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신발로 인해 발가락이 자극을 받으면서 엄지발가락 돌출 부위가 두꺼워지거나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 등이 생기는 증상이 반복될 경우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무지외반증이 발생하게 되면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휘어지게 되고 관절이 안쪽으로 돌출되는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더욱 심한 증상을 나타낼 경우 발가락이 빠지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초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이 질환은 일차적으로 육안으로 진단하고, 좀 더 세부적으로 방사선 촬영 검사와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치료 방법은 보존적인 방법과 수술적 치료로 나눠진다. 무지외반증 초기에는 교정 장치를 이용하여 발가락의 변형을 치료하며, 발의 구조적인 원인을 검사하여 특이한 움직임이 있는 경우 특수 깔창을 이용하여 발의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변형과 통증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는 보통 환자의 나이, 변형의 심한 정도, 환자가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 등을 고려해 수술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나현우 원장은 “질환 초기의 경우 보존적인 방법인 도수치료를 병행했을 때 그 효과가 좋아질 수 있다. 도수치료는 관절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손으로 교정하여 관절부위의 부종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시켜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수술적 치료는 돌출 부위의 뼈를 깎아내고 내외측으로 치우친 뼈를 잘라서 각을 교정하면서 짧아진 근육 및 연부 조직을 늘려주는 절골술이 대표적이다.
나현우 원장은 “무지외반증으로 인해 걸을 때 지지하고 추진력을 주어야 하는 엄지발가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발의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 생기게 되고, 심해지면 관절염이나 무릎, 허리 통증 등으로 이어지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하이힐이나 발볼이 좁은 신발은 신지 말고, 오랜 활동을 한 경우 발바닥을 두드려주거나 지압, 족욕 등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줌으로써 발의 변형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