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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식] 허리디스크, 평소 생활습관 개선 통해 증상 예방해야 |
등록일 2017-04-24 |
평소 경미한 허리 통증이 있음에도 단순한 근육통으로 간주해 증상을 방치하다 병원을 찾은 후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는 이들이 많다.
지규열 구로 참튼튼병원 원장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해주는 ‘추간판(디스크)’이 퇴행성 변화 혹은 무리한 활동으로 제자리를 탈출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퇴행성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지는 중년층에서 많이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무리한 운동, 장시간 좌식 생활 등으로 인해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허리만 아프다가 점차 다리까지 당기고 저리게 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악화되면 하체의 근력 약화까지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질환 초기에는 휴식과 더불어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우선시된다. 하지만 이 같은 치료를 6개월 이상 꾸준히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된다면 비수술적인 치료를 먼저 받아보는 것이 좋다. 비수술적 치료 중 경막외 내시경 레이져시술은 디스크 질환에 효과가 있는 치료법으로 꼽힌다.
지름 1mm의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해 튀어나온 디스크와 유착된 신경을 기계적으로 직접 제거하거나 특수한 약물을 주입해 제거한다. 시술 시간이 약 20분 정도이고 바로 신체 활동이 가능할 만큼 간단하지만 전문의의 시술 경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 같은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심해져 극심한 통증이나 근력 저하, 마비 증상을 동반한다면 수술 치료가 불가피하다.
지규열 원장은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자세,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생활습관을 피해야 한다. 수시로 자세를 바꿔주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척추가 비뚤어지거나 경직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부득이하게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 최대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야 하며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있는 사무직 직업을 가진 분들도 한 시간에 한 번씩 경직된 허리와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통해 몸에 휴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