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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오르내릴 때 무릎에서 딸깍 소리, 슬개골연골연화증 의심해봐야 | 등록일 2024-10-25 |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서 ‘딸깍’하는 소리가 난다면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무릎 관절 내부에서 일어나는 이상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슬개골(무릎뼈) 주위에서 통증이나 불편함이 동반된다면, 슬개골연골연화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이들이 겪는 이 질환은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관절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무릎 상태를 세심히 관찰하고, 이상 징후가 있다면 조기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슬개골연골연화증은 슬개골 아래에 위치한 연골이 마모되거나 약해지는 질환이다. 연골은 뼈와 뼈가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는 쿠션 역할을 한다. 그러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연골이 손상되거나 약화되면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발생하게 된다. 주로 무릎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오래 앉아있다가 갑자기 무리하게
움직일 때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운동선수나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무릎 통증과 함께 움직임 시 느껴지는 불편함이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무릎에서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무릎을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해지며, 무릎 앞쪽에 묵직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이 점점 심해지며, 심각한 경우 일상적인 걷기나 앉기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대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호규 원장은 “치료 방법으로는 먼저 비수술적 치료가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물리치료와 함께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무릎을 지탱하는 근육을 강화하고, 적절한 체중 관리로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약물 치료를 통해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무릎 보호대와 같은 보조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슬개골연골연화증의
수술적 치료로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외측지대절골술이 대표적이다. 이 수술은 슬개골이 외측으로 비정상적으로
위치할 때 이를 정상 위치로 되돌리는 역할을 한다. 관절내시경은 회복 속도가 빠르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작아
많은 환자가 선호하는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수술 후 재활 과정이 필요하며, 꾸준한 운동과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호규 원장은 “슬개골연골연화증은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연골 손상이 심화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관절내시경을 통한 외측지대절골술은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로, 수술 후 철저한 재활을 통해
환자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글 : 대구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호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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