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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고령층 위협하는 척추관협착증 등록일   2024-07-12



우리 몸에서 각종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을 지탱하는 ‘척추’는 임무가 막중한 탓에 노화가 빨리 찾아오기 마련이다.
빠르면 10대 후반, 20대 초반부터 노화가 시작되는데 처음에는 단순 요통에 그치지만 척추 마디가 점점 불안정해지면서
중년이 되면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다양한 척추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척추의 신경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는 것으로
노화에 의해 척추뼈와 주변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신경을 눌러 통증이 심하다. 허리부터 발끝까지 신경이 연결돼 있어
허리통증뿐 아니라 다리와 엉덩이에까지 통증이 나타난다.

주된 원인은 척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 척추뼈의 변형, 그리고 인대의 두꺼워짐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척추 주변
조직의 탄력이 떨어지고 뼈와 인대가 변형되면서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 증상으로는 허리 통증, 다리 저림,
보행 시 통증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앉거나 누우면 완화되지만, 서 있거나 걸을 때 심해진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장시간 서 있는 경우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척추고정술이 있다. 척추고정술이란 2~3cm가량 피부를 절개한 후 미세현미경을
통해 병변 부위를 보면서 손상된 뼈와 인대 조직 등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디스크가 완벽하게 제거되면 공간을 메워 줄
인조 케이지를 삽입한 후 케이지가 삽입된 위아래의 척추뼈가 불안정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나사못을 삽입하여 척추뼈를
고정한다. 이때 영상 증폭장치 (C-Arm)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정확한 부위에 삽입한다. 척추고정술은 수술 시간이
약 1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라 출혈이 거의 없어 따로 수혈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다. 

척추관협착증의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 예를 들어 수영이나 요가, 걷기 등이 도움이 된다. 또한, 체중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도한
체중은 척추에 부담을 주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을
피하고,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구참튼튼병원 척추외과 박정일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바로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며 "평소 올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척추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 : 대구참튼튼병원 척추외과 박정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