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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야외 활동 중 무릎 통증 '십자인대 파열' 의심 | 등록일 2024-04-15 |
완연한 봄이 찾아오면서 등산이나 축구, 농구, 골프 등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겨우내 움츠렸던 신체를 무리하게 사용해 근육과 인대에 부담을 주게 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운동부족으로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 있는 무릎의 경우 십자인대파열과 같은 문제로 이어져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 십자인대파열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십자인대는 외부의 충격에 쉽게 손상되는 신체부위로 운동선수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스포츠 질환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 러닝 등 레저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십자인대파열로 인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나뉘며, 서로 X자 형태로 교차하고 있다.
정강이 뼈가 앞 뒤로 과하게 움직여 튀어 나오는 것을 잡아주고,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사이가 틀어지는 것을 막아주어,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하게 해준다.
걷고, 뛰는 등 무릎을 사용하는 모든 행동에 작용하는 부위다.
전방십자인대는 러닝, 축구, 농구와 같은 활동에서 빠르게 달리다가 갑작스럽게 멈추거나 방향을 틀 때 무릎 내부에 충격이 가해져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후방십자인대의 경우에는 넘어지거나 벽에 부딪히는 등 외부의 직접적인 충격으로 인해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대구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호규 원장은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십자인대 파열 시, 무릎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나며,
무릎이 불안정해져 보행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동시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 가벼운 통증만 느끼는 환자들도 있지만 방치할 수록 통증이 극심하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보행장애까지 일어나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 질 수 있다.
그러므로 십자인대파열 직후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병원에 즉시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손상되기 쉬운 십자인대파열은 관절 내시경을 통한 십자인대재건술로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십자인대재건술은 무릎 관절을 절개한 후 관절 내시경과 특수 기기를 삽입해 진행하는 치료다.
십자인대파열이 일어난 무릎의 상태와 활동량,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관절 내시경을 통해 수술과정을 직접 모니터링 하며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MRI, CT와 같은 정밀 검사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부분들까지 확인하며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십자인대재건술은 최소 절개만 하기 때문에 수술 후 남을 흉터와 자극에 대한 심적 부담감이 적은 편이다"고 전했다.
봄철 야외 활동으로 생긴 부상의 대부분은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이 겨울 동안 움 추려 있기 때문에 생기게 된다.
잦은 손상으로 생긴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 쓰지 않던
근육과 인대에 충분한 유연성을 줄 수 있는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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