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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르지 못한 자세가 부르는 목·허리 디스크, 조기 치료가 필수 |
등록일 2016-11-16 |
목이나 허리 디스크를 호소하는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그 증가폭이 더욱 커지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진단 환자 수는 2010년 172만 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는 208만 명으로 약 35만명 가량 증가했다. 진료비도 2010년 4996억 원에서 지난해 5973억 원으로 약 977억 원(19.5%)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뚤어진 자세로 학업이나 업무를 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노원 참튼튼병원 조태연 원장은 “목과 허리 부위의 척추에 발생하는 디스크는 다양한 곳에 통증을 동반해 다른 병으로 오인하기 쉽다”며 “평소 올바른 자세를 갖춤으로써 사전에 예방해야 하지만, 이미 질병이 발생한 경우 반드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태연 원장에 따르면, 목 및 허리 디스크는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에 자칫 신체 마비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경우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목디스크는 7개의 경추(목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추간판이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질환으로, 경추간판장애 또는 경추추간판탈출증이 정확한 질환의 이름이다. 경추는 뇌에서 뻗어 나온 신경줄기인 척수가 지나가는 중요한 관문으로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이 질환이 있으면 뒷목뿐 아니라 어깨와 팔이 뻐근하고, 목을 움직일 때 어깨와 팔까지 전달되는 통증이 있다. 팔과 손에서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이 빠져 나와 신경을 누르는 병이다. 추간판이 누르는 부위의 신경에 따라 엉덩이, 다리, 허벅지, 종아리, 발이 저리는 통증이나 심하면 하반신 감각이상과 마비도 올 수 있다. 이들 질환이 발생하게 되면 증상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치료법을 결정한다. 최근에는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처럼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인 비수술 치료법이 도입돼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조태연 원장은 "평소 목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고개를 약간 드는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 또 의자에 앉을 때 바르게 앉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땐 허리로만 들지 말고 하체를 굽혔다가 일어서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목과 허리 디스크 예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또한 “종아리나 팔, 다리 등이 저린 느낌을 받는 방사통이 있다면, 절대로 그냥 지나치지 말고 풍부한 임상경험을 지닌 척추 전문의들이 상주하고 있는 전문 병원을 찾아 조기에 검진을 받아 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