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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가로막는 퇴행성관절염, '바로걷는 333 인공관절'로 해결 |
등록일 2016-03-30 |
박상준 참튼튼병원 청담지점 원장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주말에 나들이 나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화창한 날씨에도 선뜻 밖에 나서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뼈를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노화로 손상되고 닳아 없어지면서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에 염증이 발생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밤에 잠을 청하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극심해지고 다리가 휘어 보행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하지만 초기에 통증이 나타났다가 없어지는 질환 특성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 그러려니 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무릎이 붓거나 쿡쿡 쑤시는 통증이 나타난다면 퇴행성관절염의 신호이므로 하루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등이 시행될 수 있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이미 퇴행성 관절염 말기로 연골이 닳아 없어진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퇴행성 관절을 절제하고 인공으로 만든 관절로 교체하는 수술법이다. 최근에는 내구성이 뛰어난(20~30년 사용) 생채재료와 첨단 장비를 이용해 개인별 맞춤으로 인공관절을 제작하여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후 절개부위와 절골부위에 고이는 혈액을 빼내기 위해 피주머니관을 삽입해야 한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피주머니관을 삽입하면 관절에 고인 피를 빼는 것 뿐만 아니라 음압에 의해 출혈이 많아져 수혈이 동반되고 이로 인해 부작용이 일어 날 수 있었다. 또한 퇴행성관절염 환자 대부분이 통증 탓에 운동이 부족해져 근육량이 감소하고 골다공증이 오는 경우가 많아 수술만큼 통증 조절과 빠른 재활 역시 중요한데, 피주머니를 삽입하면 관절 내 약물 주입이 불가능해 회복이 느려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참튼튼병원에서는 '바로걷는 333 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했다. 333 인공관절 수술은 3무(무피주머니, 무수혈, 무통증)와 3소(최소침습, 최소흉터, 최소감염), 3조(조기재활, 조기보행, 조기퇴원)를 의미한다. 이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피주머니를 쓰지 않아 음압에 의한 실혈이 적어 수혈이 필요 없고, 관절 내에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 주입이 가능해 통증 없이 수술 당일 보행 및 관절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수술 시 수혈 부작용이나 피주머니관의 2차 감염 우려가 없으며 항혈전제,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를 제외하면 고령환자를 포함한 모든 환자에게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수술 시 피부절개도 최소화해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이 수술법은 아직 국내에선 보급화 되지 않은 상태이나, 이미 미국, 호주 등 해외에서는 안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널리 시행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초기 퇴행성관절염을 인식하지만 이를 방치하여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바로걷는 333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많은 어르신들이 튼튼한 무릎으로 삶의 활기를 되찾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