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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공부에 지친 학생, 키 안 자란다” |
등록일 2014-11-20 |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학생들은 하루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학교, 학원 등에서 보낸다.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물론 어린 초등학생들까지 높은 성적을 올려서 좋은 학교에 진학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높다. 실제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산하 참교육연구소가 초등학교 5~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 원인 1위가 학원, 2위는 성적 등으로 조사돼 어린 초등학생들까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카테콜아민이라는 교감신경 호르몬과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한다. 소화 흡수가 잘 안 되는 등 자율신경계에까지 안 좋은 영향을 주면서 호르몬 밸런스가 망가져 성장호르몬 분비도 원활하지 않게 된다. 스트레스는 면역기관에도 관여,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학습에 대한 불안감으로 깊은 잠을 자지 못하게 해 결과적으로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실내에서의 학습 시간 증가로 야외 활동이나 운동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키 성장의 방해 요소다. 운동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성장판을 자극하고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키 성장에 도움을 주며, 청소년기에 가장 부족한 영양소인 비타민D를 햇빛을 통해 얻을 수 있어 야외에서의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야외 활동은 장시간 실내에서 공부만 하는 것보다 오히려 집중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풀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일정 시간 햇빛을 쬐며 야외에서 활동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청담 참튼튼병원 키우리 성장클리닉 신정연원장은 “키 성장이 유전적인 요인도 있을 수 있지만 스트레스, 영양소 섭취, 운동 등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조건으로 꼽히고 있어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키 성장을 위해 중요하다”며 “오랜 시간 공부를 하는 것은 아이들을 지치게 하고 집중력도 떨어지게 만들기 때문에 공부 시간을 늘리기보다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성장판 자극과 성장호르몬을 촉진시켜 키가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