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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에서 소리나거나 아프면 발목관절염 의심하세요" |
등록일 2014-03-18 |
보통 ‘관절염’이라고 하면 무릎관절염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무릎 관절염만큼이나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바로 발목 관절염이다.
발목 관절염의 경우 무릎 관절염에 비해 질환으로서의 인식이 미미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발목관절염은 발목의 관절 사이에서 쿠션역할을 하며 충격을 흡수해주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절의 연골이 마모돼 뼈와 뼈가 마찰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한다. 심하게 진행될 경우, 강한 통증으로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어 다리를 절기도 한다. 발목관절염은 발목 관절 주변의 골절이 일어났을 때 주로 나타난다. 노화나 류마티스 등 유전적 요인이나 생활습관으로도 발목관절염이 생긴다. 무리한 노동, 운동 등으로 발목 관절에 부하가 많이 가해졌을 때에도 발생한다. 요즘에는 서구식 생활습관으로 인해 비만인구가 늘어나면서 비만이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장 큰 증상은 바로 걸을 때의 통증과 부종이다. 움직일 때 우두둑 소리가 나거나 잘 구부러지지 않을 때도 발목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발목의 모양이 휘는 등의 발목 변형이 오기도 한다. 보행에 있어서 중요한 부위인만큼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잠자리에 누웠을 때 발목이 시큰해 수면을 취하기 어렵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발목관절염이 심하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검토해볼 만 하다. 발목 인공관절 치환술이란 생체조직에 거부반응이 적고 관절면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물질로 대치하는 수술을 말한다. 손상된 발목 관절뼈를 제거하고, 그 부위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과거에는 인공관절을 고정해 수술을 진행했기 때문에 움직임이 다소 부자연스러웠지만 최근에는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도록 대폭 향상된 기능의 발목인공관절을 사용하고 있어 수술 후 활동에 제약이 없다. 또한 근육과 인대를 보존하기 위해 수술 부위의 절개도 최소화해 붓기가 거의 없고 회복도 빠르다. 수술 이후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정상 수준의 보행과 활동이 가능하다. 은평튼튼병원 이승용원장은 “과거 움직이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발목인공관절 수술을 기피했지만 최근 발목 인공관절수술은 상하좌우 움직임이 가능해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특히 재활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경우 예후 또한 상당히 좋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