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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증후군에 무리한 골프까지, 골병 드는 손목” |
등록일 2014-02-06 |
[안성범 원장의 튼튼골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보낸 이후 허리나 무릎, 손목 등 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설 연휴 기간 동안에는 귀성길 교통 체증, 차례 음식 장만 때문에 관절이 성할 날이 없다. 특히 장시간 차례 음식을 장만한 주부들은 요리하고 재료 다듬느라 무릎과 허리, 손목 등 여러 관절 부위가 무리가 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남은 연휴 기간 즐겁게 마무리하겠다는 마음으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칫 약해진 관절로 인해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명절증후군으로 고생한 아내를 달래려고 부부동반으로 골프장을 갔다가 오히려 아내로부터 손목 을 다치게 했다는 원망을 들은 김모씨(45세)의 사례가 그 경우다. 김씨는 교통 체증을 피해 차례 를 지내자마자 일찌감치 귀경길에 올랐고 아내를 위해 오붓하게 골프 라운드 시간을 마련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아내는 손목 통증을 호소했고 라운드 후에도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게 됐다. 병명은 손목터널증후군. 전형적인 과사용에 해당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지나치게 손목을 많이 사용한 것이 원인이다. 손목이 시큰거리고 힘을 주기 어렵다며 골프 하는 것을 내켜 하지 않은 아내의 말을 괜한 심통이려니 무시하고 강행한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근육보다 인대가 많은 손목은 근육의 적응도가 떨어져 무리하게 사용하게 되면 쉽게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차례 음식 장만과 집안일로 약해진 손목 인대는 골프를 칠 때 회전력을 버티지 못해 늘어나거나 손상을 입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된다.. 일반적으로 골프 시 손목 부상의 원인은 드라이버를 세게 치려는 욕심과 엄청난 연습량인 경우가 많다. 테이크어웨이 할 때 손목이 엄지 손가락 방향으로 틀어지면서 무리가 가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뒷땅을 치게 되면 손목은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으로 들어가는 신경이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인 수근관(손목터널)에 눌려 신경이 압박되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주로 손저림, 감각저하 등이 주 증상이며 당뇨병, 비만 등의 질환과 함께 동반되거나 최근에는 손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나 미용사, 피부관리사,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로는 조기에 진행할 경우 약물,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법을 통해 충분히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악화 후에 병원을 찾아 수술적인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최소절개와 수술시간이 짧은 관절내시경 수술이 근본적인 치료에 목적을 두고 이뤄지고 있어 수술 후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생활 복귀가 빨라 환자들이 만족도가 높다. 튼튼병원 1588-75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