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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많아지면, 허리 통증 증가…과음은 삼가야 |
등록일 2013-12-06 |
평소 허리디스크 통증을 앓고 있는 회사원 A씨(35). 연말을 맞아 동창회, 송년회 등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요즘들어 허리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을 느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연말연시에는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술자리가 잦은 편이다. 하지만 이씨처럼 평소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이 잦은 술자리를 갖고 과음을 하게 되면 척추 건강에 안좋을 수 있다.
습관적인 과음은 고혈압을 불러 혈관 벽이 손상되거나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달라붙는 등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킨다. 이는 척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와 디스크 주의의 근육, 인대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방해해 결국 허리디스크 증세를 악화시키는 것이다.
물론 가벼운 음주는 허리근육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줘 일시적 요통을 없애 주기도 한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허리디스크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근육과 인대가 약하기 때문에 과음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평소 허리디스크 증상이 있었지만 술자리 이후 더 심한 통증을 느꼈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허리 통증과 디스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치료법은 신경성형술(PEN)과 고주파수핵성형술(PNP)가 있다.
신경성형술(PEN)은 척추의 꼬리뼈 안으로 직경 1㎜의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염증 유발 물질과유착들을 인위적으로박리, 제거하고 염증이 재발되리 않도록 특수 처방된 약제를 주입하는 시술이고, 고주파수핵성형술(PNP)은 허리디스크의 원인 부위를 파악해 고주파가 장착된 바늘을 병변에 삽입해 원인 부분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신경성형술(PEN)과 고주파수핵성형술(PNP)은 5~10분 내외로 시술 시간도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연세가 많은 노인분들이나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병원 방문을 꺼려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한 시술이라고 평가된다,.
오창현 구로튼튼병원 원장은 “연말연시가 되면 송년회 자리를 피할 수가 없어 과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평소 허리가 좋지 않다면 이런 잦은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술을 마시면 습관적으로 과음을 하는 경우 허리디크스를 악화시키는 더 큰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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