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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뉴시스】이병훈 기자 = 구리튼튼병원이 지난달 구리시청과 지역 내 저소득층 어르신 무료 관절 수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첫 번째 환자를 수술했다.
첫 환자는 구리보건소에서 심사를 거처 선정한 A(78) 할머니로 양쪽 무릎 퇴행성관절염 심각한 상태였다. 구리튼튼병원은 6월26일 오른쪽 무릎, 지난 8일 왼쪽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구리튼튼병원 태현석 대표원장을 만나 무료 관절 수술 지원 배경과 앞으로의 사회공헌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 봤다.
-무료 관절 수술 지원을 계획한 계기는
"일부 저소득층 어르신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무릎 통증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 이런 가운데 구리시청과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구리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무료관절 수술과 의료서비스를 지원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마련됐다."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은
"비싼 수술비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쳐야만 했던 저소득 독거노인들에게 수술비 전액과 수술 후 치료 및 재활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보호자 간병이 어려운 여자환자의 경우 간병인도 함께 지원하는 등 서비스 범위도 최대한 확대할 계획이다."
-시술 확대 계획은 있는가
"일단 의료소외계층이 많은 가평, 양평 등의 지역으로 의료봉사 및 의료지원사업을 꾸준히 넓혀갈 예정이다. 향후 더 많은 어르신들이 의료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구리 이외 지역에도 지속적으로 공공의료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는데 이유는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한 질환으로 흔히 알고 있지만 요즘에는 연령에 상관없이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주말에도 쉬지 않고 여가생활을 하거나 익스트림 스포츠와 같은 무리한 운동을 즐기는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로 인해 젊은 층으로 확대되면서 연령에 상관없이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서구화된 식습관과 여성 흡연율증가 등 다양한 원인으로 관절에 염증이 생겨 질환으로 발전하는 환자들로 인해 노년층에서만 볼 수 있는 질환이 점점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환자들이 예방하고 주의해야 할 점은
"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운동이나 수영, 산보 등을 통해 규칙적으로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또 비만은 퇴행성관절염의 최대의 적으로 식습관 조절로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소한 부상이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사회공헌 활동 계획은
" 매월 정기적으로 지하철역 의료봉사활동에 나서 어르신들의 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을 무료로 측정해 드리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가평이나 양평, 설악, 마석 등 의료소외계층들을 직접 찾아가는 의료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봄, 가을에 산불예방캠페인을 진행해 산불예방에 앞장서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cool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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