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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등산 시 십자인대 파열될 수 있어 주의해야 |
등록일 2018-03-08 |
[서울=내외뉴스통신] 박수진 기자 = 날씨가 영하권을 웃도는 겨울에는 운동량이 부족해지면서 관절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하체 근육도 감소해 운동 중 다양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 중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게 고정시켜주는 십자인대의 파열은 교통사고나 낙상 등의 직접적인 수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스키, 스노보드 및 높은 운동량으로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는 등산 또는 등산시 낙상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십자 인대는 전방십자인대, 후방십자인대가 있으며 그중 전방십자인대는 앞쪽 움직임에 대한 일차적인 안정 구조물로 비틀림이나 인대의 힘을 초과하는 젖힘으로 부분 파열 및 비접촉 손상에 의해 완전 파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정강뼈가 넙다리뼈에 대해 뒤쪽으로 움직여지지 않도록 버티는 후방 십자인대는 안쪽 넙다리뼈관절 융기 사이에서 시작하여 후방 전위 및 과신전을 방지하는 무릎 인대 중 가장 튼튼하지만 주로 운동 중 무릎이 펴지는 방향 쪽으로 넘어갈 때와 구부린 상태에서 앞쪽에 충격이 가해져 뒤로 빠지는 경우 파열이 발생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증상은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주저앉거나 툭하고 인대가 끊어지는 소리가 난다. 달리기나 뛰어오르는 운동과 같은 민첩성을 요하는 운동시 심한 증상을 보이며 파열된 경우 혈액에서 삼출액이 빠르게 증가해 통증이 더 심해지지만 통증이 지속적이지 않고 며칠이 지나면 부기가 가라앉는 등 타박상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이들이 대다수이다.
이어 후방십자인대 파열 증상 또한 전방십자인대 파열 증상과 비슷하나 인대 손상이 동반될 경우 휘청거리는 느낌과 더불어 심한 통증과 관절 운동 제한이 발생한다.
십자인대 파열 치료 방법으로는 파열의 정도가 크지 않은 경우 약물 및 주사요법, 재활 등 비수술 치료법을 진행하고 있으며, 심하게 파열된 경우 개개인의 통증과 부상의 정도에 따라 십자인대재건술을 통해 정상적인 인대를 이식하여 구조물의 기능 및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은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벽에 등을 기대고 무릎을 천천히 구부리거나 책상 위에 손을 얹고 다리를 굽혔다 피는 동작으로 무릎 근육을 단련시켜야 한다. 또한, 몸이 평소보다 무겁고 불편한 느낌이 든다면 운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한편, 대구 참튼튼병원 권용욱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을 방치할 경우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겨울철 등산 시 반드시 무릎을 충분히 스트레칭하여 풀어주고 무릎 보호대 등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