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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과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거북목증후군 |
등록일 2018-03-08 |
연령, 나이를 불문하고 최근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시 무의식적으로 머리가 앞으로 숙여지는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게 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머리를 더 앞으로 숙이는 버릇이 생길 뿐만 아니라 특정 자세를 오랜 기간 지속할 경우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목 통증이 생기고 경추가 변형되는 거북목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거북목증후군이란 일자목이라고도 불리며 목을 앞으로 뺀 자세를 일컫는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우리가 똑바로 선 자세에서 봤을 때 정상적인 목뼈는 앞 면이 볼록한 자연스러운 C자형 커브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아래쪽 목뼈는 과하게 구부러지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위쪽 목뼈와 머리뼈는 머리를 젖히는 방향으로 배열되어 전체적으로 목뼈 전만이 소실되고 머리가 숙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개가 앞으로 빠진 자세를 거북목증후군이라고 한다.
거북목증후군 증상은 목과 어깨 통증을 유발하고 두통, 현기증, 눈의 피로, 손의 저림 등으로 증상 초기에는 목이 뻣뻣하고 뻐근한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 않아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와 같은 통증이 지속될 경우 근막통증 증후군, 목 디스크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며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한다.
또한, 목 뼈의 정상적인 역학이 무너져 목의 관절염 유발 및 목뿔뼈에 붙은 근육들은 갈비뼈를 올려서 호흡하는 것을 도와주는데 거북목 자세는 이 근육들이 수축하는 것을 방해해 폐활량을 30%까지 감소시키며 호흡에도 지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북목 치료방법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나누어지며 초기에는 자세 교정, 스트레칭을 통해서 목 통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고 심한 경우라면 병원을 내방해 정밀 진단을 통하여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 통증 완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불어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스마트폰 사용 시 눈높이와 비슷하게 해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이는 것을 방지하고 오랜 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10~15도 정도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게 설치해야 한다. 또한 의자에 앉을 때에는 어깨와 날개 뼈를 의자에 바짝 붙인 상태를 유지하며 턱은 가슴 쪽으로 끌어당겨 올바른 자세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장안동 참튼튼병원 여석곤 원장은 "거북목증후군은 뼈에 문제가 있는 것보다 습관에 의해 근육이 경직되어 나타나는 증상이기 대문에 목과 어깨 통증이 생겼을 때 생활 습관만 바꿔도 통증이 개선될 수 있으나, 습관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전문의를 통해 통증의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