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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과 헷갈리기 쉬운 목디스크, 조기진단 관건 |
등록일 2018-02-20 |
목 통증 자체보다 손·팔이 저리거나 어깨통증 형태로 많이 나타나 신경쓸 필요가 있다. 목디스크는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되는 퇴행성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환자 연령대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컴퓨터·스마트폰 등 잦은 전자기기사용, 업무나 학업에 치여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서 나타난 목뼈 형태 변형, 높은 베개를 베는 습관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이러한 행동들은 목뼈에 큰 무리를 주게 된다. 문제는 일반인들이 목디스크를 쉽게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이다. 목디스크는 단순 어깨통증과 비슷해 오인하기 쉽다. 목 자체가 아닌 어깨, 팔 등에서 주로 나타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의정부참튼튼병원 최현민 원장은 “목디스크 증상이 어깨, 팔 등에서 나타나는 것은 손상된 추간판이 목 주변의 어깨 관련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라며 “스트레칭을 해줘도 어깨통증이나 손·팔 저림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밖에 자세에 따라 저림, 통증, 목 불편함이 나타난다”며 “목디스크를 방치하면 중추신경인 척수까지 자극해 자칫 하반신마비 등 더욱 큰 문제로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디스크 치료가 과거에 비해 간단해졌다. 디스크 치료는 크게 보존요법과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디스크에 걸렸다고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 목디스크 환자들은 무조건 수술받아야 한다는 두려움에 부담감을 느끼고 통증을 방치하고 참고 지내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최현민 원장은 “수술치료 전에 비수술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통해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질환 초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최현민 원장은 “목디스크라고 무조건 수술요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적기에 병원을 찾아 초기에 진단받은 경우 보존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벼운 증상이라면 약물치료, 온열치료, 심부초음파치료, 전기자극치료, 보조기 치료 등을 활용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며 “보존적 치료가 듣지 않는 경우에 신경성형술, 신경차단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초기에 시기를 놓쳐 증상이 이미 크게 심각해졌다면 비수술적 디스크 치료만으론 부족할 수 있다.
최현민 원장은 “이런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만큼 되도록 증상이 의심되면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며 “전문의로부터 면밀히 진단받은 뒤 이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시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