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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관절내시경으로 이뤄지는 무릎관절 부상치료, 일상생활에서 예방법 실천해야 |
등록일 2017-12-04 |
운동을 하다가 넘어질 때 무릎이 충격을 받거나 비틀리면 타박상을 비롯한 부상을 겪을 수 있다. 미세골절, 인대 부상, 연골 파열 등의 부상은 통증과 부종, 무릎의 무기력증 등을 수반한다. 나이가 들면서 무릎 연골판이 파열되는 경우도 있지만, 무리한 운동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무릎 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무릎에 이러한 부상을 입었을 경우 붓고, 통증이 느껴지며 걸을 수 없게 된다. 무릎이 떨어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엔, 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무릎에 이상이 생겼다면 병원을 찾아 약물, 온열, 물리 치료 등의 보전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때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신경주사치료, 프롤로테라피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치료 후에도 차도가 없다면, 전문의와 상담한 후 수술 치료로의 접근이 필요하다. 무릎을 수술할 경우, 증상이나 손상 부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수술 시에는 관절내시경을 관절 내부로 삽입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절개를 최소화하고 CT나 MRI로는 발견하지 못한 통증의 원인을 발견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수술부위를 칼로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나지 않고, 합병증 발병률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적은 부위긴 해도 관절내시경 삽입을 위한 절개가 필요하기 때문에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진행하거나 수술 후 처리가 미숙하면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관절내시경이 삽입되는 과정에서 신경을 건드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수술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수술 치료를 받은 후엔 무릎보호대나 보조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때 재활치료를 병행해 무릎의 회복을 돕게 된다.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무릎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수영이나 자전거처럼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리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오치헌 원장은 “무릎은 몸에서 중요한 부분인 만큼 평소에도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무리한 운동이나 무릎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피하되,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을 고려한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