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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아플 때, 증상과 이에 따르는 치료법은? |
등록일 2017-11-21 |
특히나 ‘100세 시대’라 할 만큼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보행에 제약이 있는 채로 살아간다면 아무리 오래 산들 그 삶은 결코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무릎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부담을 지고 있는 기관이다. 매번 이동 시마다 쉼 없이 움직이며 뼈와 뼈 사이에 마찰이 발생하며, 매 발걸음마다 우리의 체중과 중력까지 포함된 막대한 하중을 버텨야 하기 때문에 탈이 나기도 쉬운 기관이다.
특히 이러한 관절에 생긴 질환이나 각종 문제들은 가만히 내버려두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 따라서 일상에서 무릎이 아프다 싶으면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무릎환자들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무릎을 굽히고 펼 때 등, 주로 무릎을 움직일 때 고통을 호소한다. 하지만 질환에 따라 통증이 발생하는 시점이나 통증의 종류가 조금 다를 수 있다. 먼저 무릎관절에 염증이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에는 무릎이 붓고, 시큰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만약 반월상 연골이 손상된 경우에는 무릎을 펼 때는 별다른 무리가 없으나 굽히는 동작을 할 때 운동 제한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무릎관절의 노화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했을 때는 무릎이 붓고 뻣뻣하며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점액낭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착각할 수도 있는데, 관절염 통증이 시큰하다면 점액낭염은 마치 열이 나는 것처럼 화끈거리는 통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무릎 통증들은 가급적 초기에 발견하여 약물치료나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적합하다.
특히 점액낭염 같은 경우 냉찜질로 염증을 가라앉혀 부기가 가라앉으면, 이후 수시로 온찜질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이나 반월상 연골손상 시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주로 초소형 카메라와 레이저기구가 들어있는 가느다란 관인 ‘관절 내시경’을 관절 내부로 삽입하여 진료하는데, 수술 부위를 칼로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와 출혈이 적다는 특징은 있지만, 수술 환경에 따라 감염에 의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의 손상이 심할 경우 부분, 혹은 전체를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 수술을 받게 될 경우 단순히 보행만 가능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관절의 지지력이 약해지면서 O자로 휜 다리를 I자에 가깝게 바로잡아 주는 교정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 후에는 환자의 재활 의지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으며, 인공관절 재질의 수명이 과거에 비해 많이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영구적이지는 못 하여, 만약 외부 충격 등의 이유로 젊은 환자가 인공관절 치환을 받았을 경우에는 일정 기간 후 재수술을 할 필요가 생긴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정윤 원장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무릎 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단순히 ‘무릎이 아프다’라는 느낌에서 끝나지 말고, 어느 시점에서 어떤 식의 통증이 발생하는지를 자가 진단한다면 내원 시 원인 규명과 적합한 치료법 찾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