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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앓고 있다면 ‘척추골절’ 발생 주의해야 |
등록일 2017-04-28 |
이 시기에는 등산 등 야외활동 중에 충돌이나 낙상으로 인해 부상을 입는 이들이 많다. 신체가 건강한 이들에게 가벼운 충돌이나 낙상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뼈와 근력이 약한 60대 이상의 노년층들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특히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노년층의 경우 가벼운 충돌이나 낙상으로 척추골절 등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구리 참튼튼병원 홍상수 원장에 따르면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져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으로 주로 폐경 이후 여성이나 노인에게서 나타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주로 손목, 고관절 등에서 발생하지만 척추에서도 발생한다.
가벼운 부딪힘이나 주저앉음 정도로도 발생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골절 이후에도 활동이 가능해 심각성을 깨닫지 못할 수 있다. 때문에 통증이 지속될 경우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골절은 외부 충격에 의해 척추뼈가 납작하게 내려앉는 질환으로 골밀도 감소가 주요 원인이 된다. 때문에 골다공증 비율이 높은 노년층일수록 산행 시 사소한 충돌이나 넘어짐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노년층의 경우 거동이 자유롭지 않아 외부충격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고, 골량이나 골밀도 수치가 저하돼 사소한 외부충격도 쉽게 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골절이 발병하면 심한 통증으로 등과 허리를 움직일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가슴에서 옆구리, 엉덩이까지 통증이 뻗어나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이 있을 수 있다. 앉는 것은 물론 누워 있는 자세 역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허리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숨을 쉬는 것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척추골절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되면 완화되는 경우가 많고 운동 및 주사요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압박골절의 정도가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다. 대표적인 수술은 척추체성형술이다.
척추체성형술은 특수영상장치를 이용해 부러진 척추뼈를 확인하고 5㎜ 이하로 작게 피부절개를 한 후 주사바늘을 부러진 척추 뼈에 넣고 의료용 골 시멘트라는 특수재료를 주입하는 치료방법이다. 주입된 골 시멘트는 수분 내에 척추 뼈 속에서 굳게 된다.
환자에 따라 여러 뼈를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 소요시간이 20~30분으로 짧고 최소 절개로 흉터가 없고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일상생활 복귀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부분 마취시술로 고령자에게도 부담이 없다.
홍상수 원장은 “이 질환은 주요 원인이 골다공증이다.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주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아 상태를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
아울러 충분한 칼슘 섭취, 올바른 자세의 생활화,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정상적인 골밀도를 유지하는 게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