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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뻣뻣해지는 증상의 '강직성 척추염', 정확한 진단 및 적기치료가 중요 |
등록일 2017-04-17 |
만약 허리가 뻣뻣해지는 증상을 겪고 있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 질환은 장시간 컴퓨터 사용 등으로 최근 젊은 남성에서 발병이 늘고 있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여석곤 원장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은 인대와 힘줄이 뼈에 붙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병의 진행과 함께 점차 뻣뻣해지고 굳어 움직임이 불편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허리, 엉덩이 주변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요통과 함께 무릎, 팔, 발목 관절 등 여러 신체 부위에 통증이 확대되기도 한다. 강직성척추염은 환자에 따라 허리가 굽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강직성 척추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자의 상당수가 HLA-B27라는 특정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유전적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 발병 원인으로는 외상이나 세균 감염, 과로 등 환경적인 요인이 있다.
여석곤 원장은 “가족력이 있을 경우 강직성 척추염 발병률 또한 높아진다고 알려진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외상, 세균 감염, 과로 등을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직성척추염은 갑자기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보다는 오랜 기간 천천히 진행하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이 미미해 단순 요통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젊은 층에서 허리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강직성 척추염을 방치할 경우 엉덩이통증, 말초관절통증, 발꿈치 및 발바닥 통증 뿐 아니라 심전도장애,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질환으로 확대될 수 있다.
여석곤 원장은 “빠른 증상 호전을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 및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엑스레이 촬영으로 검사할 수 있으나 간혹 발견되지 않는 사례도 존재한다. 허리통증 원인이 엑스레이 촬영으로 발견되지 않는다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환자에 따라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가 다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치료를 위해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등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질환이 상당 진행돼 등이 굽은 경우라면 척추 교정술을 시행할 수 있다.
반면,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과 운동 치료로 증상 호전이 가능한데 이때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중단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여석곤 원장은 “적절한 운동은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팔과 다리, 허리를 쭉 펴는 스트레칭과 회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면 무리가 가고 부상의 위험이 큰 스포츠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