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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성 발병 잦은 ‘강직성척추염’, 초기에 전문적인 진단 필수 |
등록일 2017-03-10 |
구로 참튼튼병원 최승현 원장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질환으로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을 특징적으로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진행이 될 수록 점차 뻣뻣해지고 굳어 움직임이나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게 특징으로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단순한 통증을 넘어 허리가 굽는 증상도 나타나 조기치료가 매우 필요하다.
강직성척추염은 엉덩이통증과 함께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허리디스크로 잘못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하고, 아침 기상 시 혹은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경우에 엉치 통증이 심해지고 뻣뻣해지나 운동 후에는 통증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새벽녘에 통증으로 인해 잠을 깨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질환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강직성척추염 환자 상당수가 HLA-B27라는 특정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유전적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 발병 원인으로는 외상이나 세균 감염, 과로 등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척추가 점점 강직됨은 물론 발꿈치, 발바닥, 앞가슴뼈 등으로 염증이 번질 수 있고 관절 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대부분 약물치료와 운동요법으로 진행된다. 증상이 심하게 악화된 경우에는 수술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염증 및 통증을 호전시키기 위해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며, 말초관절의 염증이 동반 된 경우는 약을 사용해 치료가 가능하다.
약물치료 전 운동요법을 통해 질환의 호전을 일으킬 수 있는데 수영, 걷기, 유연성을 강화시키는 운동 등을 통해서 뻣뻣한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척추의 강직 및 변형이 너무 심한 경우 다른 질환이 동반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높아 수술적인 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
최승현 원장은 “몸을 지탱하는 기본 뼈대라고 할 수 있는 척추의 소중함을 안다면 증상이 좀 사라졌다고 안심하지 말고 평소에도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 치료요법을 통해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