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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척추측만증’ 주의보,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 |
등록일 2017-03-08 |
이 증상은 청소년기에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유지하게 될 경우 생길 수 있다. 또한 이를 단순한 증상으로 여겨 허리통증을 호소함에도 제대로 치료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만성통증이나 척추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은평 참튼튼병원 천세훈 원장에 따르면 척추측만증은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중추 신경계나 신경학적 이상으로 나타나는 경우, 신경섬유종을 비롯한 각종 증후군으로 나타나는 경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10대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증상 중 85%에서 90%를 차지할 만큼 많이 나타나는 척추질환이다. 이 경우 특별한 원인 없이 척추가 서서히 휘기 때문에 평소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이 증상은 초기 증상이 없어 대부분 허리통증만을 호소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똑바로 선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90도 구부렸을 때 등의 높이가 다르면 일단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증상을 발견했음에도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게 될 경우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고 전신 체형 불균형 증상을 초래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상증세를 느낄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정밀검사 후 만곡의 상태에 따라 증상을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증상으로는 양쪽 가슴의 크기가 다른 경우, 견갑골이 튀어나오거나 등이 불균형적으로 튀어나와 보이는 경우, 서있는 위치에서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른 경우 등이다. 초기에 발견했다면 자세 교정과 바른 자세 교육, 척추 교정 등 비교적 간단한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척추교정법(카이로프랙틱), 전기 자극치료법 등으로 초기에 증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척추가 20도 이하로 휘어진 경우에는 보존적인 치료,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20~40도 정도로 휘어진 경우 적극적인 교정치료를 시행하거나 보조기 착용 등으로 교정할 수 있다. 하지만 척추가 40~50도 정도로 휘어진 경우 환자의 연령과 성장기간의 잔여 여부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천세훈 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올바른 자세와 생활습관 및 꾸준한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 체형불균형을 유발하고 청소년기 학생들에게는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이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로 앉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척추와 근육 및 인대를 완화해주는 것이 척추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