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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위암·대장암 예방이 최선…정기 검진 중요 등록일   2021-12-07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은 ‘암’이다. ‘암에 걸리면 죽는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가 암이라는 이유도 있다.
암 가운데서도 발병률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암은 위암과 대장암이다. 
우리나라에서 위암과 대장암이 특히 잘 걸리는 이유는 위나 대장 등 소화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짜고 매고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과 스트레스, 운동 부족 탓이다.

과거에는 중장년층에게 주로 발생했지만, 이제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는 위암과 대장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증상이 있어도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 정도에 그친다. 이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만약 내시경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80~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지만, 3기 이상부터는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지며 4기는 10%에도 못 미치게 된다. 
이 때문에 내시경을 통한 조기 검진이 매주 중요하다.
위암과 대장암은 내시경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따라서 특별한 이상 증상을 느끼지 않아도 위내시경 검사는 40대 이상부터 2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 검사는 50대부터 3~5년 주기로 받는 것이 좋다.

현재 국가에서는 위암 검진을 만 4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2년 주기로 진행하고 있다. 대장암 검진은 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연 1회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서도 위암과 대장암이 나타나고 있어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위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통해 위암을 비롯해 위염, 위궤양, 역류성식도염 등을 진단하는 검사다. 위와 십이지장까지 직접 관찰한다. 
위암과 각종 위장질환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고 이상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위에서 성장하는 세균(헬리코박터) 감염유무도 확인할 수 있다.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 내시경은 대장 용종과 대장암, 궤양성대장염 등을 진단하는 검사다. 
설사나 출혈, 체중감소, 배변 시 대변에 피가 있으면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 내시경은 검사 전날 액체형 장 정결제를 먹어 장을 깨끗하게 비워야 하는 등 번거로운 준비 작업을 거쳐야 한다. 
만약 장 정결제가 싫다면 알약제형인 오라팡을 신청해도 된다.

보통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은 수면내시경 검사로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요즘에는 CO2 가스를 이용한 내시경으로 통증 없이 빠르게 회복하는 검사 방법도 있다.

위암과 대장암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지만, 건강검진만 정기적으로 받는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단순 복통과 소화불량, 설사,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계속된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위암과 대장암은 식생활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평소 맵거나 짠 음식과 과도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구 참튼튼병원 내과 김용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