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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무릎 통증과 시린증상 계속 된다면? ‘퇴행성관절염’ 가능성 | 등록일 2022-11-14 |
본격적으로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기 시작하면 무릎에 통증이 생기고 시린 증상이 호발하기 때문에 평소 관절이 약한 중노년층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중노년층의 노화와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테니스, 축구, 농구 등을 즐기는 젊은이라면
부상을 조기에 치료하지 못해 발생하기도 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 주변 근육과 혈관도 수축을 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평소 부상이 잦거나 관절이 약한 사람이라면
통증이 더욱 민감하게 느껴지고 미세한 충격을 받아도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 증상은 처음부터 아픈 것이 아니라 서서히 시작하여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초기에는 간헐적인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가장 치료하기 좋은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무릎 통증이 생겼다면 며칠 후 통증이 없어졌다고 하여도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퇴행성 관절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나을 수 있는 질환이 아니라 노화에 따라 계속 진행된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1기부터 4기까지 구분된다.
1~2기에는 관절 내 연골 손상이 크지 않으므로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관절 주사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방치할수록 골 연골에 손상이 계속되기 때문에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에는 인공 관절 삽입과 골 시멘트를 넣어
뼈를 보강하거나 뼈를 절제하는 등 난이도 높은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인공관절수술은 특수 합금, 고분자 재료 등으로 제작된 인공관절을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대체하여 삽입하는 치료 방법이다.
수술을 할 때는 개개인의 무릎 뼈 모양과 각도를 면밀히 살펴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말기에 이르면 관절 형태가 변형되어 O자 다리가 되고 무릎 관절에 더욱 부담을 주면서 악화 속도가 점차 빨라질 수 있다.
무릎이 아프면 통증으로 제대로 걷지 못해 신체 전반의 근육이 약해지고 심폐지구력이 약해질 수 있는 만큼
무릎 관절이 건강을 첫 번째 신호로 생각하여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대구 참튼튼병원 관절센터 이호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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