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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축구 실력 뽐내기 위해 무리한 움직임…‘십자인대파열’ 유의해야 | 등록일 2022-10-14 |
카타르 월드컵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축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축구 동호회를 가입해서 즐기는 인구도 늘어나는 만큼 부상에 대해서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축구를 할 때는 갑자기 속도를 올려 달리다가 멈추는 경우나 빠르게 무릎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기술은 축구 실력을 뽐내기에 좋지만 무릎 십자인대에는 부담을 주는 동작이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내에서 열십자 형태로 교차된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구분된다.
십자인대는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가 어긋나지 않도록 잡아주고 무릎 안정성에 기여한다.
하지만 무리한 동작을 할 때 전방십자인대가 특히 잘 파열이 되기 쉬우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구 참튼튼병원 관절센터 이호규 원장은 “십자인대가 파열이 될 때는 ‘뚝’하는 파열음이 들리기 때문에 운동을 하다가 소리가 나고 통증이 생기면 바로 중단을 하고 내원을 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줄어들어 방치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그대로 두면 무릎이 불안정한 상태로 지속이 돼 십자인대와 연골판이 2차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십자인대파열이 심하지 않다면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완전 파열이 됐다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고 관절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십자인대를 재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관절내시경을 통해 작게 절개를 한 뒤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면서
파열된 인대 대신 자가건이나 타가건을 이식한다.
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았다고 하여도 근력이 감소된 상태에서 강한 충격을 받는다면 재파열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충분한 재활을 통해 무릎 근력을 늘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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