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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마른 기침과 가슴 쓰림 지속된다면… 역류성식도염 가능성 | 등록일 2022-08-23 |
코로나19 이후로 기침 증상을 더욱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폐 문제가 아닌지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반복되는 기침 때문에 폐 검사를 받아보아도 마땅한 질환을 찾지 못해 답답해 하는 환자들도 있다.
이럴 경우 만약 신물이 올라오고 가슴 쓰린 증상도 동반이 된다면 폐가 아니라 식도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역류성식도염은 소화기 질환으로 위 속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역류성식도염이 생기면 목에 무언가 걸리는 듯하는 느낌이 들거나 쉰 목소리가 나고 입맛에서 신 맛이 느껴 지기도 한다.
잔기침이 나오거나 가슴 안쪽에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감기 증상과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현대인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질환으로 불규칙적인 식습관, 스트레스로 인해 잘 발생한다.
또한 술과 담배는 하부 식도 괄약근을 자극할 수 있고 조임이 느슨해져서 위에서 식도로 역류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알코올은 위산을 과다하고 분비 시키고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드는데,
과한 음주로 인해 구토를 하게 되면 음식물이 위산과 식도로 자주 올라가 식도 벽을 자극하게 되고 벽이 헐어 염증이 잘 생긴다.
굶다가 폭식을 하는 경우에도 위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부담이 커지고 소화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밤에는 위산 분비가 줄어드는데도 불구하고 야식을 먹고 바로 누우면 미처 소화되지 못한 음식으로 인해 역류가 생길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역류성식도염이 심하지 않다면 충분히 위산억제를 위한 약물 치료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을 방치할 경우에는 식도 점막이 위 상피세포로 변하는 바렛식도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김용성 대구 참튼튼병원 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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