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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 지끈지끈 두통이 계속되고 말이 어눌해진다면 뇌졸중 가능성 높아 | 등록일 2022-05-10 |
생명을 위협하는 병 중에서도 골든 타임을 지켰는지에 따라 생존율이 확연하게 차이나는 병이 있다.
바로 뇌졸중이다.
모든 병이 조기에 발견해 빠르게 치료를 하면 호전이 잘 되지만 뇌졸중은 골든타임 때 빠르게 병원을 가는지에 따라 생사가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의 일부분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조직이 손상되고 신경학적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경색은 뇌에 있는 혈관이 막혀 이상 증세가 나타나고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고령층에게 치명적이지만 일부 환자들은 전조 증상을 모르고 참다가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 전조 증상은 짧으면 10분, 길게는 수 시간도 지속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두통과 어지럼증이다.
대구 참튼튼병원 뇌신경 재활치료센터 김효성 원장은 “뇌졸중은 기온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데 따뜻한 실내에서 기온이 낮은 실외로 나갈 때
수축해 있던 뇌혈관에 많은 양의 혈액이 몰리면서 뇌졸중 위험이 커지게 되고 이때 두통이나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행을 하는데 한쪽으로 쏠리거나 비틀거리는 감각 둔화 현상이 나타나거나 평소와 다르게 발음이 어눌해지고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언어 장애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면 뇌졸중 전조 증상으로 의심해야 한다.
이러한 전조 증상이 나타날 때 빠르게 뇌질환 응급 치료 시스템이 갖춰진 병원으로 가야 하며 응급 치료 후에는 재활에도 신경써야 한다.
뇌가 다치고 나서 3개월에서 6개월 안에 가장 많은 회복이 일어나므로
이때 집중적으로 재활치료를 해서 신체의 감각을 익히고 관절을 가동시키는 훈련을 해야 한다.
또한 마비된 팔과 다리 근육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점진적 저항 운동, 균형 감각 운동, 보행 운동 등을 통해 뇌졸중 후에도
혼자서 생활하기 어렵지 않도록 끊임없이 반복하고 훈련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되고 일상 생활로 충분히 복귀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재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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