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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반월상 연골 손상 방치하다 퇴행성관절염 위험까지 | 등록일 2022-04-21 |
추운 겨울에는 야외 러닝이나 등산을 하면 근육이 수축돼 있어 부상을 당하기 쉽고 추위로 인해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뜻한 봄이 오면서 겨울 동안 굳은 몸을 풀기 위해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때 자칫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은 분명히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우리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그러나 중노년층이라면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부상을 입힐 수도 있다.
특히 중노년층에 이르면 골밀도가 떨어지고 연골이 약해지기 때문에 운동 후에 무릎 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
대구 참튼튼병원 관절센터 권용욱 원장은 “무릎 통증이 있어도 휴식을 취한 뒤 괜찮아진다면 큰 걱정이 없지만 만약 무릎을 구부리거나
걸을 때 통증이 계속되고 찌릿찌릿하다면 반월상 연골 손상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월상 연골판은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 사이에 자리한 연골판 구조물인데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면 염증과 부종, 통증이 생기므로
이를 막고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관절 연골에 영양을 전달하고 관절액을 고르게 뿌려 윤활해주는 역할도 한다.
반월상 연골판과 연골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는데 연골판이 손상되면 연골에도 자연스럽게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무릎 관절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연골판에 문제가 생겼을 때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반월상 연골판을 방치하게 되면 관절에 문제가 생겨 퇴행성관절염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라면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경과를 지켜보아야 한다.
권용욱 원장은 “만약 손상이 심해 당장 통증을 견디기 힘들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 연골판 이식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지름이 4mm 정도 가느다란 카메라를 넣어 관찰하며 수술하므로 정확도가 높고 절개 부위가 기존보다 좁아 수술 후 회복도 빠른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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