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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허리 통증에 걷기 힘들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 | 등록일 2024-09-19 |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걷는 도중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면, 단순한 피로라고 넘기기엔 위험할 수 있다.
특히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까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통증은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의 신경 압박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상적인 생활을 점차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여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면 제대로
걷는 것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 척추 질환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의 신경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추관은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통로로,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충분한 공간을 유지하여 신경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거나, 외부의 충격이나 질환으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지면 신경이 눌리게
되어 통증을 유발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디스크와는 다르며, 주로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점이 주요 차이점이다.
주요 증상은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다.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허리에 부담이 가해지고, 그 결과 다리 쪽으로 방사되는
통증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주로 나타나지만, 점차 증상이 진행되면 다리 저림과 함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져 장시간 걷기가 힘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반면, 허리를 펴고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이는 신경이 눌린 부위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증상이다.
치료 방법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신경차단술이 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부위에 국소 마취제를 주입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이 방법은 수술 없이 간단하게 진행되며, 통증을 일시적으로나마 완화시켜 환자의 일상생활을 돕는 데
효과적이다. 또 침습적인 방법이 아니므로 회복 시간이 짧아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하다.
치료와 더불어 예방도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들은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통해 척추의 압력을 줄여주어야 하며, 허리를 곧게 펴고
앉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운동과 더불어 체중 관리도 척추관협착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중이 증가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더 커져
척추관이 좁아질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코어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면 척추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척추관협착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다. 비수술적 치료인 신경차단술은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이 척추관협착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대구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박정일 원장)
글 : 대구참튼튼병원 척추외과 박정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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