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 씨는 최근 들어 손목에 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감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손가락까지 저렸다.
결국 병원을 찾은 A 씨는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일상생활과 업무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이 질환은 현대인,
특히 사무직 직장인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이다.
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은 손목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손목 터널이라는 좁은 통로 내에서 압박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목 터널은 손목의 뼈와 인대들로 이루어진 구조물로, 그 안을 신경과 힘줄이 지나간다. 이 터널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신경이 눌려 손목과 손가락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과도한 손목 사용, 반복적인 동작,
불편한 손목 자세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목과 손가락, 특히 엄지와 검지, 중지에 저림, 통증, 감각 이상이 있다. 환자들은 주로 아침에
증상이 심해지며, 손을 사용하는 동안 통증이 심해지고, 잠을 자는 도중에도 손이 저려 깨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손의 근육이
위축되어 손의 힘이 약해지고, 물건을 잡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 방법은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초기 단계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가 주로 권장되며, 이는 체외충격파, 주사 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구성된다.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정재현 원장은 “먼저 체외충격파 치료는 고강도의 음파를 손목 부위에 전달하여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는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비침습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반복적인 충격파 자극은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여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사치료는 염증을 억제하고 통증을 줄이는 약물을 손목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으로, 빠른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을 억제하여 정중신경의 압박을 줄이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물리치료는 손목의 유연성과
근력을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전문가의 지도하에 시행되는 물리치료는 손목의 스트레칭과 강화 운동을 포함하며, 이는 손목 터널의
압력을 감소시키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올바른 손목 사용 방법과 자세 교정을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손목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재현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들은 초기 단계에서 특히 효과적이므로,
손목에 지속적인 통증이나 저림이 느껴질 경우 지체없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도움말 : 노원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정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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