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엔 건강을 자부하던 사람들도 노년기에 접어들면 여러 가지 질환과 기존에 느끼지 못했던 증상들을 안고 살아간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어지럼증이다.
85세 이상에서는 약 50%가 어지럼증을 호소할 정도로 매우 흔하며, 원인도 천차만별이다.
노년기 어지럼증의 원인은 몸의 감각기관의 기능들이 저하되면서 생기는 어지럼증부터 귀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
뇌졸중 등 뇌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 심인성 어지럼증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한 어지럼증으로 인해 넘어지면서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지는 낙상 고의 위험도 따르기 때문에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어지럼증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앉았다 일어날 때, 갑자기 움직일 때 나타나는 핑 도는 느낌이나 아득해지는 느낌의 어지럼증은 피곤할 때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우리 몸의 귀와 눈, 팔, 다리 등에서 느껴지는 균형정보가 뇌에 전달되고 이를 통합해 평형을 유지하는데,
이러한 균형 정보들에 문제가 생기거나 혼란이 발생해 생기는 어지러움일 수 있다.
귀 안에 있는 달팽이관, 세반고리관의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세상이 빙글빙글 회전하거나 땅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듯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대개의 경우 귀로 인한 어지럼증은 증상은 심하나 후유증이 덜하고 위험하지 않다.
그러나 뇌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경우 어지럼증 증상이 심하지 않고 어지럼증을 호소하나 일상생활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증상은 심하지 않으나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증상이 심해질경우에 다른 신경학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어지럼증증상이외에 팔다리의 감각 이상, 시야장애, 언어장애, 눈꺼풀의 처짐,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 경우는 골든타임 내에 신속하게 병원으로 내원하여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
이처럼 어지럼증의 원인과 양상은 매우 다양하므로 증상만으로는 어지럼증의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고,
노년의 경우에는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나 기저질환 등이 있어
복합적인 원인으로 이해 발생하기도 하므로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다.
비디오 안진검사, 뇌혈류 초음파, CT, MRI, MRA 등의 검사를 통해 혹시나 뇌 질환의 전조증상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청담튼튼병원 신경과 김호정 원장은 “뇌혈관질환으로 인해 어지럼증이 생긴 우에는 약물치료 및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 등을 통해 심각한 상태로 악화될 수 있는 뇌경색을 막을 수 있다”며
“노년의 부모님께서 어지럼증을 호소하신다면 간과할 것이 아니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청담튼튼병원 신경과 김호정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