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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 관절염 통증이 심한 이유는? |
등록일 2016-06-21 |
▲ 김영재 참튼튼병원 구로지점 원장.
제주도를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는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철에는 허리나 무릎, 손목 등 관절 부위가 욱신거리고 시린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 기간에는 습도가 높고 기압이 낮아 대기의 압력과 관절 내부의 압력이 서로 평형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하여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관절염 환자는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관절염은 나이가 듦에 따라 연골이 닳거나 비만 및 과도한 운동 등으로 관절에 무리가 와서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관절이 뻣뻣해지거나 붓고, 걷거나 앉고 일어설 때 통증이 나타난다. 관절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닳아 소실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환자 상태와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통증을 조절해 주는 주사치료 방법과 체외충격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어 연골 소실 및 골절이 나타났을 때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 과거 인공관절의 수명은 1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재수술에 대한 부담이 컸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래 쓸 수 있는 생체재료를 이용해 인공관절 수명을 20~30년 이상으로 연장시켜 재수술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한 인공관절 수술은 사람에 따라 관절의 손상상태와 모양, 각도 위치까지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로 수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인공관절 수술은 MRI(자기공명영상)나 CT(컴퓨터단층촬영) 등의 첨단 장비를 이용해 개개인에 맞는 인공관절 교체가 이루어져 수술 후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