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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로 오랜 시간 일하는 직장인의 고질병 목디스크 |
등록일 2016-04-22 |
▲ 박진규 참튼튼병원 대구지점 원장
컴퓨터로 오랜 시간 일하는 직장인 사이에서 목디스크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경우 집중을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장시간 모니터 앞으로 내밀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는 목과 어깨 근육을 긴장시키고 목디스크의 주요 원인인 일자목을 유발하게 된다. 일자목은 머리의 무게를 분산시키지 못해 어깨의 뻐근함을 유발하고, 목뼈와 목뼈 주변의 근육에도 부담을 주며 결국 목 디스크를 발병시키는 것이다. 목디스크가 발병하면 목과 어깨 팔 등 광범위하게 통증이 나타나며 저림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척수의 손상으로 손동작이 느려지고 부정확해지며 다리의 힘이 약해지거나 마비가 올 수 있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 목디스크 경우에는 약물 치료, 보조기 사용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이때 심부초음파치료, 전기자극 치료, 경추부 견인 등의 물리 치료를 병행해 주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목디스크의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로는 경막외신경성형술이 있다. 경막외신경성형술은 목 뒤쪽으로 얇은 관(카테터)을 삽입하여 병변 부위에 약물을 직접 주입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신경이 유착된 부위를 제거해주는 시술이다. 병변 부위에 직접적으로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 완화의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최소 침습을 통해 수술이 이루어져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다. 또한 국소 마취로 시술 시간도 20~30분 내외로 짧아 고령의 환자 및 만성질환 환자에게도 안심하고 시행할 수 있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무 중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줘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야 한다. 목디스크의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인 경막외신경성형술은 병변 부위에 약물을 직접 투여하여 통증 개선 효과가 탁월하지만 약물 투여 위치에 따라 통증 개선 효과가 달라지므로 숙련된 의사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