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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몰리는 봄 나들이…'낙상사고' 주의 | |
등록일 2016-04-05 | |
지역별 봄꽃 축제가 시작되면서 꽃놀이를 즐기는 상춘객으로 전국이 붐비고 있다.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사소한 부주의에도 사고가 생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특히 노인의 경우 민첩성과 균형 감각이 떨어져 복잡한 인파 속에서 쉽게 넘어질 수 있다. 대부분의 노인이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하거나 근육이 부족한 상태여서 살짝만 넘어져도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낙상사고의 대표적인 부상으로는 ‘척추압박골절’이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가 강한 충격을 받아 내려앉거나 찌그러져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크게 넘어지는 경우에 발생하지만 골 밀도가 낮은 노년층의 경우 가벼운 외상에도 발병할 수 있다.
낙상 후 허리에 심각한 통증을 느끼며 돌아눕거나 걷기가 힘들다면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척추 뼈가 앞으로 휘게 되고 골절된 척추 뼈가 주변의 다른 신경부위를 건드려 다리 저림이나 마비, 배뇨 장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발병 초기 적절한 치료가 필수다.
척추압박골절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보조기 착용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중증도 이상의 압박골절인 경우에는 척추체성형술이 불가피하다.
척추체성형술은 골절이 일어난 척추 뼈에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시술이다. 특수영상장치를 통해 부러진 척추 뼈를 확인하고 최소침습으로 주사바늘을 부러진 척추 뼈에 넣어 골 시멘트를 주입한다. 이렇게 주입된 골 시멘트는 척추 뼈 속에서 굳어 부러진 척추 뼈의 지지 역할을 대신한다.
5일 참튼튼병원 의정부지점 이환주 원장은 “노인의 경우 뼈가 약해진 탓에 작은 낙상 사고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척추체성형술은 부분마취로 시행될 뿐 아니라 최소침습으로 출혈이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고 고령환자에게도 안심하고 시행될 수 있는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