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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다이어트는 담석증도 부른다 |
등록일 2015-11-11 |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으로 비정상적으로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아지는 경우는 물론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의 무리한 다이어트로 지방섭취가 급격히 줄어들어 발생하고 있다. 우리 몸의 간에는 지방을 소화하고 콜레스테롤 대사와 독성물질을 배출하기 위해 매일 900ml의 담즙이 생산된다. 이때 담즙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인 콜레스테롤, 담즙산염 등의 성분 변화가 생기면 찌꺼기가 생기고 돌처럼 단단하게 응고돼 담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장기간 과도한 다이어트로 지방 섭취를 극도로 줄이면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에 고인상태로 농축돼 결국 담석이 생기게 된다. 담석증 환자의 약 40%는 전조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검사를 받기 전까지는 자신이 담석증인지 모르고 넘어가기도 한다. 경미한 경우 둔한 통증과 단순 압박감, 또는 상복부의 불쾌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나 못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담석증을 발견하는 경우는 거의 모두 상복부의 심한 통증 때문이다. 심한 경우에는 오한, 발열과 함께 상복부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담관에 생긴 담석은 담관염 또는 췌장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담석증은 초음파를 이용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이용하는 복강경하 담낭 절제술이 시행된다. 수술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입원 기간은 3~5일 정도로 비교적 쉽고 간단한 수술이다. 하지만 단일구멍 담낭 절제술은 배꼽에 조그마한 구멍을 통해서만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존의 복강경 수술에 비해 수술이 어려워 반드시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청담 참튼튼병원 김정윤 원장은 “단기간에 살을 빼기 위해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지방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게 되면 담석증 발병 요인을 높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며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습관으로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고 평소 술과 커피 탄산음료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청담 참튼튼병원 김정윤 원장은 단일구멍 담낭절제술 1300건을 집도해 국내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