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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불안정한 상태땐, 최소절개법으로 부담줄여야 |
등록일 2010-07-29 |
척추질환은 가능한 한 비수술 치료법이 우선이나, 수술치료가 꼭 필요한 상황이 있다. 특히 척추질환으로 인해 척추가 불안정한 상태일 때는 척추고정술이 필요한데, 기존의 척추고정술은 절개구가 크고 근육과 뼈, 인대의 손상에 의해 다량의 출혈이 발생하고 회복이 늦어 일명 ''나사박는 수술'' 이라 불리며 환자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개발된 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의 개발로 회복이 빠르고 척추조직의 손상이 적어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 척추분리증을 동반한 척추관협착증, 전방전위증이 심한 환자, 척추고정술 필요. 척추고정술은 손상된 척추분절이 흔들려 미끄러지는 것을 막고, 고정된 부위가 몸무게를 최대로 받쳐 안정되게끔 해주는 시술이다. 심한 척추분리증으로 척추뼈가 앞으로 빠져 신경을 자극해 만성요통이 심한 환자나, 척추불안정증 환자, 척추관 협착증과 척추분리증이 함께 나타난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척추고정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척추고정수술 자체가 환자들의 몸에 큰 부담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기존의 척추고정술은 약 10~12센티의 피부를 절개하고 인대를 제거한 뒤 척추뼈를 고정시켰기 때문에 근육과 뼈, 인대의 손상이 심해 수술받는 환자의 부담이 크고 회복도 더뎠다. 이런 단점을 극복한 수술 방법이 바로 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이다. 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은 피부에 약 2센티미터의 절개구 두 곳을 통해 시술을 하기 때문에 부담이 훨씬 줄었다. 서울 튼튼병원 척추센터 태현석 원장은 "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은 전신마취 후 수술 부위의 양쪽에 약 2cm의 피부절개 뒤 미세원통형 견인기를 사용해 근육을 벌려 고정하고, 이후 수술용 현미경을 보면서 퇴행성 변화로 낡은 뼈, 인대 조직을 미세 수술용 드릴을 이용하여 제거해 신경 압박을 풀어주고 문제가 되는 디스크를 제거한 뒤에 인조뼈를 넣어 지지하고 나사못을 이용해 척추뼈를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시행되는데, 기존의 척추고정술에 비해 근육, 인대조직 등 정상조직을 보존할 수 있어 환자의 몸에 부담이 줄었고 그만큼 회복도 빠르다 " 고 설명한다. - 최소침습 척추고정술, 신경손상 적고 재수술에도 유리해. 기존의 척추고정술에 비해 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절개구가 작기 때문에 출혈이 적어 수혈이 필요 없다는 점과, 신경사이 부위인 추간공을 통해 접근하기 때문에 수술 중 신경을 거의 건드리지 않아 신경손상의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다. 따라서 수술부위의 통증이 덜하고, 회복이 빨라 입원기간도 많이 단축되었다. 더욱이 수술 후에는 재활과정에서 척추 주변부 근력의 회복과 유지가 중요한데 근육 위축이 기존의 척추고정술에 비해 현저히 적기 때문에 수술 후 척추 재활운동을 할 때도 더욱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은 기존의 척추고정술과 다른 경로로 환부에 접근하기 때문에 재수술도 가능하다. 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을 받고 난 수술 당일에는 약 4시간 정도 침상안정을 취한 후 보조기를 착용하고 보행이 가능하다. 보조기는 약 6주 가량 착용해야 하며 수술 후 2개월 이후부터는 운동이나 일생생활이 가능해진다. 한편 퇴원 후의 생활 자세도 중요하다. 허리를 구부리거나 회전하는 자세는 척추에 무리를 많이 주고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 시킬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많이 하는 양반다리, 좌식생활을 피하고 허리를 세우는 의자에 앉는 양식생활을 하는 것이 재활을 도울 수 있다. 장익경 기자 ikjang@wow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