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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날풀렸으니 등산갈까?... 허리통증 있다면 척추관협착증 주의
등록일 2024-10-22


가을이 찾아오면서 시원한 바람과 맑은 하늘이 등산을 떠오르게 한다. 그동안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 속에서
풀어내고 싶어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과 달리 허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장시간 걷거나 서 있을 때 다리가 저리거나 통증이 발생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날씨라도, 허리 건강을 챙기지 않으면 등산이 고통스러운 경험으로 변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이 압박을 받는 질환이다.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중요한 구조물로, 정상적인 척추관의 너비는 신경이 자유롭게 지나갈 수 있도록 충분히 넓다.
하지만 노화나 외상, 잘못된 자세 등으로 척추관이 좁아지면 그 안을 지나는 신경이 눌려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이는 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견된다.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무거움, 그리고 보행 시 불편함이다. 특히, 장시간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앉거나 몸을 구부리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되기도 하지만, 다시 서거나
걸으면 증상이 재발한다. 이런 증상은 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활동에도 지장을 준다.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인 '풍선 확장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치료법은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기 위해 특수한 풍선을 삽입해 확장하는 방법이다. 풍선 확장술은 환자의 회복 속도가 빠르고, 수술적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신경 손상이 적으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환자들이 선호하는
비수술적 치료 중 하나이다.

풍선 확장술은 일반적인 수술보다 부담이 적지만, 정밀한 검진과 적절한 시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풍선 확장술을 진행할 때는 척추 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판단이 필수적이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병행할 수 있다.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과 함께 시행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이 경미한 단계에서는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전문의를 찾아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을 고려하기 전에 풍선 확장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안송호 노원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비수술적 치료인
풍선 확장술은 환자들이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안전한 치료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가 이루어지면,
환자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허리와 척추는 활기찬 일상을 누리는 데 필수적이다. 가을을 맞아 등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허리 통증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척추 건강을
점검해보자. 척추관협착증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나아질 수 있는 질환이다.

도움말 : 노원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안송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