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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 골프치다가 갑자기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 조심해야 |
등록일 2024-05-03 |
따뜻한 봄철, 골프와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레저 스포츠 활동이 늘어나면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통증 중 하나가 바로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어깨 통증이다.
이는 과도한 팔과 어깨의 사용으로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파열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는 팔과 어깨를 강하고 크게 휘두르는 동작이 많기 때문에 어깨 부상을 당하기 쉽다.
특히 어깨 움직임에 작용하는 근육 및 힘줄인 회전근개 파열이 흔하게 발생한다.
회전근개 파열 시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팔을 들어 올리거나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한다.
만약 옷을 입고 벗을 때 혹은 머리를 감거나 빗는 등 일상생활 중 콕콕 쑤시는 통증이 나타난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러한 회전근개 파열은 대표적 어깨질환인 오십견과 증상이 유사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단순 찜질이나 파스와 같은 민간 요법을 시행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 경우, 골든 타임을 놓쳐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통증이 발생하면 그 즉시 관절외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처음에는 회전근개에 경미한 손상이 발생하였다고 해도, 일상생활에서 계속해서 어깨를 사용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손상 부위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정확한 진단은 정형외과 전문의의 문진과 촉진 등 이학적 검사과정을 거친 후 X-ray 검사 및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파열 부위와 범위를 확인하게 된다.
진단 후에는 파열 범위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른 치료법이 처방될 수 있다.
부분적으로 미세하게 파열된 경우 간단한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체외충격파(ESWT), 주사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체외충격파 치료와 프롤로 주사 치료는 손상된 조직의 자연회복과 강화를 촉진시키는 치료방법으로 조직을 손상 이전 상태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 힘줄이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 봉합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봉합술은 내시경을 어깨관절 속에 삽입해 병변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정확도가 높다.
내시경이 삽입할 수 있을 만큼만 피부를 절개하므로 부작용 위험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
봉합술 후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수술 부위에 무리가지 않도록 치료한 팔을 잡고 맷돌 돌리기나 누워서 팔 올리기 등 수동적인 관절운동을 시행한다.
보조기 착용이 끝나면 아령이나 고무밴드로 어깨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 범위에 따라 단계별 치료를 적용하면, 어깨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
스포츠활동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실시하고, 운동 중, 혹은 운동 후 통증이 느껴지면 가급적 빨리 진단 및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도움말 : 구로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광남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