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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결핵균이 잠복해 있는 사람은 무려 1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내 인구의 약 20% 이상이 몸 속에 결핵을 가지고 있다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가운데 최근 여성의 다이어트로 인한 결핵질환인 척추결핵이 나타나고 있다.
척추결핵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결핵균에 의해 발생되는 척추의 만성 염증 질환이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 폐 또는 임파절 등 다른 장기의 결핵으로부터 결핵균이 혈액을 타고 목, 등, 척추 뼈 등으로 침범해 발생하게 된다.
척추결핵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돼 허리가 아픈 것 외에는 별다른 증세가 없다가 갑자기 심한 통증이 느껴져 병원에 가면 이미 질환이 심하게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체중감소, 미열, 의욕감퇴 등의 전신적 증상이 나타나며, 질환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느껴지는데 이때는 이미 어느 정도 질환이 진행 된 때이다. 척추결핵이 진행되면 척추변형, 특히 척추 후만 변형이 유발되어 등이 굽고 부위에 따라 염증이 생겨 심하게는 배와 등에 고름이 가득 차기도 한다.
척추결핵은 임상증상, 방사선(엑스레이 & MRI)사진 촬영, 혈액검사, 임상 검사 등으로 척추결핵 진단을 할 수 있으며, 척추결핵 환자의 혈액을 검사하면 백혈구의 증가와 적혈구 침강 속도의 증가가 나타난다. 골 주사 검사를 통해서는 통증 부위의 변화 유무를 확인하고 CT촬영이나 MRI등으로 결핵균에 인한 질환부위의 통증 정도와 범위 주변 연부 조직의 변화, 농양의 유무, 척수의 침범 여부 등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은평튼튼병원 천세훈 원장은 “척추결핵이 최근 젊은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는 젊은이들의 다이어트와 영양소의 불균형이 원인이 되고 있으며, 치료는 환자의 나이, 전신 상태, 병력의 진행 정도 등에 따라 항결핵제 투여와 함께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등 여러가지 치료방법을 통해 개선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결핵 발생자 수의 변화는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영양 불균형, 과로, 스트레스, 음주, 흡연, 과도한 다이어트 등으로 몸 안의 면역력이 저하에서 비롯된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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