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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충돌증후군' 운동 즐기는 젊은층 발병률 높아 |
등록일 2024-03-13 |
최근 따뜻한 기운이 돌면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자주 하지 않은 몸은 근육이 많이 굳어져 있어 스트레칭을 하기 전에는 둔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약간의 운동이나 무리한 움직임만으로도 어깨와 허리에 근육통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운동 후 생긴 통증의 경우, 가벼운 단순 어깨 통증이라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아 질환을 더 키우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관절이 서로 충돌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봄철 무리한 운동이나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점액낭염이나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같은 여러 가지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2~3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은 팔을 머리 높이, 또는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 통증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옷을 입거나 벗을 때 또는 샤워할 때, 어깨를 사용하는 운동을 할 때 등 일상생활을 할 때 불편함을 자주 겪게 된다.
대부분 어깨 부위에만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심해지면 팔도 아프고 저릴 수 있으며, 뒷목도 아프기 때문에 목 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주로 어깨를 바늘로 찌르는 듯 쿡쿡 쑤시고, 머리 위로 손을 올리기가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동반한다.
경미한 증상의 초기 어깨충돌증후군은 운동치료, 주사치료, 약물 및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충돌을 유발하는 뼈가 돌출되어 있다면 충돌의 원인 부위를 매끄럽게 다듬는 '견봉 성형술'을 통해 통증 완화는 물론 기능의 회복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수술 후엔 어깨 근력을 강화하는 재활치료를 통해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노원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정재현 원장은 "봄철에 운동을 새로 시작하는 분들은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부터 하고
가벼운 중량 운동으로 시작해 근력을 충분히 기른 후에, 본격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찬바람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상체를 덮을 수 있는 얇고 긴 옷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또 통증이 심한 부위에는 가벼운 찜질 등을 하면 통증을 다소 가라앉힐 수 있다"고 전했다.
도움말 :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정재현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