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별 의료진분들의 전문칼럼을 만나보세요

참튼튼병원 언론보도

꽃놀이 나설 땐 전방 5~6m 시선 ‘집중’
등록일 2012-05-04
원문보기
원문보기

가정주부 박모(39)씨는 최근 ‘꽃놀이’ 삼매경으로 이곳 저곳을 찾아 다녔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오랫동안 걸으면 허리가 아프고, 간혹 다리에는 저림 증상이 있었다. 병원을 찾은 박씨는 척추전만증으로 판명됐다.

사진-조선일보DB
장안동 튼튼병원이 꽃 구경이 한창인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허리 통증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1,120명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33%인 370명이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운동, 특히 걷기로 인한 허리 통증과 척추전만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았으며,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별 차이가 나지 않았다. 잘못된 걷기 자세로 얻게 되는 척추전만증은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는 전 단계로 허리척추뼈를 이어 주는 뒤쪽 관절끼리 눌리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원인으로는 잘못 된 자세로 걷거나 배가 많이 나온 경우 허리에 부담이 가해져 생길 수 있다.

증상이 가볍다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운동 및 재활 치료를 하면 일정 부분 교정이 가능한데, 평상시 허리를 지지할 수 있는 의자를 사용하고, 허리를 바로 세우고 근육과 인대, 추간판(디스크) 등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척추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도 많은 도움이 된다. 증상이 운동이나 재활치료로 좋아지지 않고,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아주 심할 경우, 다른 척추질환이 동반됐을 때는 치료가 필요하다.

장안동 튼튼병원 박민우원장은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중요한 부위로 척추 질환의 경우는 간단한 엑스레이 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허리통증이 계속 되면 전문의를 찾아 올바른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잘못된 자세로 오래 걷다 보면 척추전만증이나 족저근막염 등 질환이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걸을 때는 몸을 바로 펴고, 머리를 들어 전방 5∼6m를 자연스레 볼 정도의 시선을 유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걷기 전에는 간단한 맨손체조 등으로 몸의 체온을 적당한 수준으로 올려 부상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준비운동은 약 5~10분간 무릎, 다리, 손목, 발목, 어깨 등 기본적인 근육 부위를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15초~20초 가량 진행하면 좋다. 무리하게 목과 허리를 젖히거나 관절을 심하게 꺾는 스트레칭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기에 주의해야 한다.

헬스조선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