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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하이힐·키높이구두 맵시 얻으려다 건강 잃을라
등록일 201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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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관련 질환으로 고생하는 남녀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어 발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척추관절 전문 튼튼병원이 내원한 환자를 중심으로 발 관련 환자 수 추이를 조사한 결과, 2010년 1~8월 121명이었던 환자가 2011년 같은 기간 167명으로 22.4%나 늘었다.

이처럼 발 관련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웰빙과 피트니스, 외모 가꾸기로 인한 풍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안하던 운동을 과하게 하다 발에 질환을 얻거나 잘못된 신발 착용으로 발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관련 질환이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성은 아름다운 몸매를 한 층 더 강조하기 위해 하이힐을 신기 때문에, 남성은 키높이 구두 착용으로 발 관련 질환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발은 걷고 달리는 기능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혈액순환에도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상준 구리튼튼병원 원장은 "심장에서 발끝까지 내려온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퍼 올리는 펌프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린다"며 "하지만 이러한 발을 함부로 사용한다면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지외반증

만약 엄지발가락(무지)이 바깥으로 휘고, 바깥으로 튀어나왔다면 일명 `하이힐 병`이라고 부르는 무지외반증을 의심 해봐야 한다. 무지외반증은 관절이 유연하거나 발이 평평한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하이힐을 신고 발에 꽉 맞는 구두를 오랫동안 신을 때에도 발생한다. 남성들에게는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무지외반증은 볼이 넓거나 신었을 때 발가락이 편한 위치에 놓이는 신발로 예방할 수 있으며 발가락 스트레칭 같은 운동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소건막류

엄지발가락이 돌출하는 무지외반증과 달리 새끼발가락이 돌출됐다면 소건막류일 확률이 크다. 소건막류는 앞코가 뾰족하고 높은 구두를 착용해 발바닥 앞쪽에 압력이 가해지고 무의식적으로 엄지발가락과 새끼발가락에 힘을 주게 돼 발생한다. 하이힐을 자주 신거나 발 볼이 넓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향후에는 튀어나온 부분이 통증을 일으켜 걷는 것은 물론 서 있을 때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망치족지

평발이거나 오목발인 경우 좁은 신발을 오랫동안 신으면 발 모양이 마치 망치 모양처럼 변하는 망치족지가 발생할 수 있다. 망치족지는 발 모양이 평발이거나 아치가 높을 때 발가락 첫째 마디가 굽어지면서 발생한다. 대부분 발가락의 등과 끝 부분이 신발에 닿아 티눈이 심하게 생기고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지간신경종

다소 낯선 명칭의 지간신경종은 흔한 질환으로 발가락에 분포하는 족저 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지간신경종은 족저 신경 주위 조직이 단단해져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가락이 저린 증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굽이 높은 구두로 발가락 신경이나 조직이 긴장되고 압박돼 증상이 나타나며 무지외반증이 있는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발아치를 유지하는 끈과 같은 구조로 돼 있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에 탄력을 주고 몸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위인 족저근막은 달리기ㆍ걷기ㆍ등산 등을 할 때 충격이 가해지고 발에 무리가 갈 때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한석영 매경헬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