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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목디스크와 구분하기 힘든 ‘흉곽출구증후군’
등록일 20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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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배구의 LIG손해보험 이경수 선수가 '흉곽출구증후군'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 질환은 빗장뼈 안에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혈관을 눌러 혈액순환을 방해해 목과 어깨가 아프면서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앉아서 일을 보는 직장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대부분 단순한 어깨통증이나 손의 통증으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서울 장안동 튼튼병원 신성찬 원장은 9일 "흉곽출구증후군은 목디스크와 구분하기 힘든 질환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질환의 원인이 되는 작업 자세와 습관을 교정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목디스크와 구분해야

흉곽출구증후군은 단순 반복된 손목의 사용이나 어깨 사용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고개를 과도하게 뒤로 젖히거나 앞으로 숙이는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와 교통사고, 어깨의 외상, 무거운 가방을 어깨에 매거나 머리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 어깨를 좁고 둥글게 하고 있는 자세, 과도한 운동 등도 문제가 된다.

이 질환의 주요 증상은 뭉친 근육이 상완신경, 즉 팔로 가는 신경을 누르면 팔과 손에 저린 증상이 나타나고 가슴 쪽으로 가는 신경을 누르면 가슴에도 통증이 올 수 있다. 여성의 경우 가슴 쪽으로 가는 신경이 눌리면 유방암이 의심될 정도로 가슴에서 심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흉곽출구증후군과 같이 팔과 손이 저린 질환은 목디스크로 오해할 수도 있다. 목이 아프면서 팔과 손까지 저리다면 통증의 원인이 경추에 있을 확률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질환의 확진은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가능하다. 적외선체열진단검사와 같은 간단한 검사를 통해서도 색깔을 비교·판독한다면 쉽게 질환을 예측할 수 있다. 적외선체열진단검사 결과 목의 이상이라면 파랗게 떨어지겠지만 붉은색을 띤다면 일종의 근육통으로 판단할 수 있다.

■어깨 근육 풀어줘도 효과

흉곽출구증후군과 같이 근육이 뭉쳐 신경을 누르고 있는 경우라면 근육을 풀어주는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통 물리치료와 IMS테라피를 병행하게 된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수술치료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보존적 치료와 더불어 운동치료로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신 원장은 "예방을 위해서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밀지 않도록 하며 스트레스에 의한 어깨근육 긴장을 줄여주는 것이 좋고 머리를 뒤로 젖혀서 쳐다보는 자세나 오랫동안 팔을 올리는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