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 늘면서, 거북목 환자도 늘었다‘ |
아이폰 첫 출시 이후 젊은 30대 환자수 증가 추세 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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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 임용순 기자] 지난달 30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무려 2000만 명을 넘어섰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2년 동안 2000만 명이 넘어섰다는 것은 가히 빛의 속도와도 같으며, 이러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속도는 전 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수준으로, 올해 말엔 전체 휴대전화 사용자 중스마트폰 사용자수는 약 42%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 열풍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증후’군이라 불리우는 어깨 통증과 거북목 환자들의 수도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절전문 튼튼병원(은평, 구로, 장안동, 구리, 의정부, 대구 네트워크병원)은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목 부분 통증으로 치료 받은 환자를 분석해본 결과‘ 50대가 1643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60대 1408명, 40대 880명, 30대 586명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처럼 집계상으로 30대 환자가 제일 적게 나타나긴 했지만, 이는 2009년 통계 보다 30%나 증가한 수치이며, 아이폰이 출시된 후부터 젊은층인 20~30대 환자수가 가파르게 증가했고, 스마트폰의 활성화가 20~30대 젊은층의 목통증 유발과 연관성이 있다고 전문의들은 해석하고 있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이모씨(34세). 이씨는 출퇴근 시간은 물론 화장실을 갈 때도 스마트폰을 꼭 가져간다.
통신수단은 물론 일정관리와 메일관리,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SNS도 스마트폰으로 해 하루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3시간이 넘을 정도다.
이처럼 스마트폰은 20~30대 젊은이들에게는 뗄래야 떼어낼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됐으며, 이씨처럼 3시간 이상의 사용자도 상당수에 이른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과 사용할 경우 어깨 결림이나 일자목, 거북목 등과 같은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은 머리가 거북이처럼 구부정하게 앞으로 나와있는 자세를 일컫는 말로 오랜 시간 동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즐기는 이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거북목증후군은 척추 뼈 몸통에 위치한 관절이 벌어지고 인대가 늘어나면서 만성적인 통증이 나타나기 쉬운데, 이러한 증상을 오래 방치하다 보면 어깨와 팔에서도 통증이 유발되 저림 증상과 같은 감각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관절전문 구리튼튼병원(은평, 구로, 동대문, 구리, 의정부, 대구 네트워크병원) 천세훈 원장은 “스마트폰 가입자의 증가와 스마트폰의 과사용 인구가 늘어나면서, 어깨결림과 목뼈 변형이 일어나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목뼈 변형으로 인한 일자목, 거북목은 시간이 흐를수록 머리를 더 앞으로 숙이는 버릇이 생기고 결국은 자세도 변하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가 지속되면 척추의 윗부분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는 머리의 무게로 인한 과부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목 부위와 등 쪽에 많은 부담이 누적되어 만성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천 원장은 또 “이러한 일자목과 거북목은 근막통증후군이나 목디스크 등 각종 근골격계 질환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평상시 자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는 한편 틈틈이 스트레칭과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똑바로 펴며 아래턱을 가슴쪽으로 당기는 느낌으로 머리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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