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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 임용순 기자] 탤런트 이민우가 지난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추간판 장애를 앓고 있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민우가 판정 받은 추간판장애는 척추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피막을 찢고 탈출한 상태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허리디스크이다.
이러한 허리디스크 즉 추간판 장애는 척추 사이의 판이 노화되거나 잘못된 자세, 골반 틀어짐,외부 충격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컴퓨터나 책을 볼 때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엉덩이를 뒤로 빼는 잘못된 자세를 오래 지속하다 보면 추간판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데, 이는 목이나 허리 쪽에 스트레스가 많이 가해져 인대가 약화되고 이로 인해 가벼운 물건을 드는 동작에서도 디스크가 밖으로 돌출돼 요통을 일으키고 다리 저림, 당김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추간판장애, 척추관협착증과 혼돈하기 쉬워 = 추간판장애는 척추관협착증과 초기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는 두 질환 모두 허리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고, 추간판장애는 척추 뼈 사이의 추간판이 돌출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두 질환은 각기 다른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추간판장애는 몸을 앞으로 숙일 때 그 증상이 심해지며 전체의 통증보다 특정부위에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추간판장애의 치료에 있어서는 증상의 지속기간, 통증의 강도, 환자의 나의 등의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하여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증세가 심하지 않을 경우엔 운동요법이나 주사요법 등이 실시되며,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수술적 요법으로는 미세현미경 수핵 제거술과 인공디스크 치환술이 있으며, 비수술적 요법에는 감압신경성형술(PEN), 신경차단술, 무중력감압치료, 도수치료 등이 있다.
◆추간판장애 환자들이 지켜야 할 생활수칙 = 추간판장애 환자들이 지켜야 할 생활수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올바른 식이요법이다.
척추질환 환자들은 대부분 통증 등에 의해 운동량이 제한된 상태이기 때문에 자칫 체중이 쉽게 늘어나 오히려 척추에 부담만 가중시키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따라서 과식, 편식하지 않고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가 이루어지도록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비타민 C나 D는 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이어서 척추 환자에게 아주 좋은 것으로, 비타민 D의 경우 건강한 사람은 실외에서 적당히 활동하기만 하면 체내에서 자동 합성되므로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없지만, 만성 질환이나 노화 등으로 운동 능력이 떨어져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긴 사람들은 결핍되기 쉽기 때문에 비타민 C와 D를 지속적으로섭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척추관절전문 동대문 튼튼병원(은평, 구로, 구리, 안산 네트워크 병원)의 신성찬 원장은 "추간판장애를 막기 위해선 평소 지속적인 허리운동을 하는 것이 요통 및 추간판 장애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되며, 20-30분 가량 평지나 낮은 언덕을 걷고, 자전거 타기와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 비만인 경우도 추간판 장애의 위험을 높이는 인자로써 적절한 체중조절이 필요하며, 흡연자의 경우 금연을 통해 추간판 장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용순 기자 yslim@asia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