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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찾아온 허리 통증…수술없이 치료하는 풍선확장술 |
등록일 2018-10-10 |
장안동에 거주하는 김학수(68세)씨는 오래전부터 허리 통증으로 고생을 해왔다.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넘겼으나 시간이 갈수록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고, 가족들에게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학수 씨는 자녀들과 병원을 방문했고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은 후 풍선확장술 치료를 받기로 결정한 상태이다. 노년층에게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질환인 허리디스크.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많지만 디스크가 왜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지,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몰라 고민인 환자들이 종종 있다. 허리디스크란 외상이나 퇴행으로 인해 디스크 조직이 파열되어 탈출된 디스크가 뒤로 밀려 나오면서 척추뼈를 지나는 신경이나 척추 경막을 압박하여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며, 증상에 따라 4단계로 나뉜다. 정밀 검사 후 자신의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계획하는 것이 현명하다. 아울러 최근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허리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 후 증상에 맞게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중 풍선확장술은 신경성형술과 비슷하지만 삽입된 카테터 끝의 풍선(실리콘)을 확장시켜 좁아진 척추관을 넓힌 후, 효과적으로 약물을 주입시켜 통증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를 의미한다. 과거 허리 통증은 수술적 치료인 척추관을 압박하는 뼈나 인대 제거하는 방법을 시도했지만, 최근에는 약물을 사용하는 화학적 방법이 아니라 풍선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척추관 내부에 공간을 확보하는 시술이 진행되는 것이다. 특히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로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이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으며 시간적 여유가 없어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들에게 적절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정성만 원장은 “허리디스크 증상으로는 서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더 통증이 심해지며 기침만 해도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또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고관절과 허벅지, 다리까지 아프며 누워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기가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정 원장은 “척추질환은 다양한 치료법이 있기 때문에 증상을 느꼈다면, 방치하기보다는 병원에 내원해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치료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